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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트윈스의 심장’ 박용택(43)의 공식 은퇴식과 등번호 33번의 영구결번식이 마침내 열린다.
LG는 20일 “오는 7월3일 롯데와 홈 경기 3연전 마지막 날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인 박용택(현 KBSN스포츠 해설위원)의 은퇴식과 영구결번식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박용택은 2002년 신인으로 KBO리그에 데뷔 후 선수생활을 마무리할 때까지 LG 한 팀에서만 뛴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이다. 프로 통산 19시즌 동안 2236경기에 출전해 2504안타, 타율 0.308, 213홈런 1192타점 1259득점 313도루 등을 기록했다.
특히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 최다 경기 출장, 최다 타석(9138타석), 최다 타수(8139타수) 기록을 가지고 있고, 역대 최초 200홈런-300도루, 10년 연속 타율 3할, 7년 연속 150안타를 기록했다.
또한 2005년에는 90득점, 43도루를 기록하며 득점왕과 도루왕을 함께 차지했고, 2009년에는 타율 0.372로 타격왕에 올랐다. 또한 2009년, 2012년, 2013년, 2017년까지 총 4번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사실 박용택은 지난 2020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일찌감치 은퇴를 선언했고, 미련 없이 유니폼을 벗었다. 그러나 은퇴식이 없었다.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관중을 받지 못했다. 팬들 없이 은퇴식을 여는 것은 의미가 없었다. 시간이 흘러 코로나 사태가 완화됐고, 관중도 정상적으로 받고 있다. 마침내 일정을 확정했다.
단순 은퇴식만 하는 것이 아니다. LG는 이날 이전 영구결번인 41번(김용수), 9번(이병규)에 이어 박용택이 현역 시절 달았던 등번호 33번을 3번째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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