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tralia Barty Retires
애슐리 바티. 2021윔블던테니스에 출전한 애슐리 바티.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이환범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 애슐리 바티(호주)가 25살의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바티는 23일 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테니스가 내게 준 모든 것에 감사하고,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며 떠난다”고 은퇴를 깜짝 발표했다.

바티는 그의 SNS에서 “나에게 성공이란, 내 모든 것을 바치는 것이다”라며 “모든 에너지를 다 써버렸다. 더 이상 줄 것이 없다. 이 아름다운 테니스에 모든 것을 바친 나는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제 테니스에서 물러나서 다른 모든 꿈을 쫓아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바티는 한참 여자 테니스 최정상을 달리고 있는 선수다. 2019년 프랑스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메이저대회를 섭렵하며 최근 3년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윔블던대회에서 우승했고, 지난 1월에는 호주오픈 우승컵도 들어올렸다. 호주출신으로는 44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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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 바티.외신연합뉴스

오는 5월 열리는 프랑스오픈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됐다. 그러나 갑자기 은퇴를 선언해 팬들과 관계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바티는 전에도 ‘번아웃’을 이유로 테니스를 잠시 그만 둔 적이 있다.17살인 2013년에 호주오픈, 윔블던, US오픈 여자복식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하며 기대를 모은 바티는 2014년 말에 갑자기 테니스를 그만두고 호주의 프로 크리켓팀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다.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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