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시절 노경은.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베테랑 투수 노경은(37)과 내야 유틸리티 김재현(30)이 SSG에 합류한다.

SSG는 1일 ‘선수단 강화 차원에서 노경은, 김재현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롯데에서 방출된 뒤 현역 연장 의지를 굽히지 않은 노경은은 SSG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SSG 김원형 감독, 조원우 벤치코치 등과는 롯데에서 인연을 맺은 기억이 있다. 노경은의 장단점과 성격, 성향 등을 완벽히 파악하고 있어 쓰임새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구단측은 ‘최고 147㎞까지 측정된 구위도 좋지만 변화구 구사 능력이 수준급이고 경기 운영 능력 등을 갖춘 베테랑 투수’라고 평가했다. SSG 데이터센터의 분석을 통해 피칭 디자인을 가다듬으면 선발로도 활약할 수 있는 자원이다. SSG는 박종훈 문승원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후 재활 중이라 시즌 초반 마운드 운영이 불투명한 상태다.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보강하더라도 마운드를 지탱할 구심점이 필요한데, 베테랑 투수의 영입은 이 갈증을 어느정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2003년 1차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노경은은 2012년 12승 6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해 전성기에 올라섰다. 프로통산 16시즌 동안 367경기에 출전해 57승 80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 중이다.

유틸리티 내야수 김재현의 합류도 반갑다. 2014년 신인 2차드래프트에서 삼성에 지명된 김재현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다. 1군에서는 통산 249경기에서 51안타 37득점 타율 0.202로 인상적인 성적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건실한 수비로 백업 내야수 역할을 충실히 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통산 362경기에서 287안타 160득점 타율 0.305로 경기에 꾸준히 출장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구단측은 ‘준수한 내야수비와 작전수행능력을 지닌 김재현은 팀 선수층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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