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빌미 실책 김혜성, 달래주는 홍원기 감독[포토]
키움 홍원기(왼쪽) 감독이 지난 5일 고척 SSG 전에서 역전승한 뒤 실책으로 힘들어했을 김혜성을 달래주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최민우 기자] 키움 홍원기 감독이 김혜성 특별 관리에 나선다.

홍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전을 앞두고 “김혜성이 2루수로 나서는 경기가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김혜성은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내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김혜성이지만, 올해 정규시즌은 주로 유격수로 출전했다.

유격수는 체력 소모가 가장 심한 포지션이다. 김혜성은 2020 도쿄올림픽까지 출전해 제대로 휴식도 못취하면서 점점 지쳐가고 있다. 홍 감독은 “김혜성에게 2루수가 가장 잘 어울리는 자리다.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는 데 가장 좋다. 타순도 6번으로 조정했다. 하위 타선에서 한템포 쉬어가라는 의미다”며 김혜성의 체력 관리 차원에서 기용 방식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주장까지 맡아 심리적으로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혜성이다. 역대 최연소 주장에 선임되면서, 경기 외적으로 신경써야할 게 많아졌다. 경기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고, 김혜성은 경기에서 잦은 실책을 범했다. 지난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전에서도 5회 무사 1, 2루 때 최지훈의 내야 땅볼 때 포구 실책을 저질렀고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올해 김혜성은 25실책을 범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김혜성이 2루수로 나서는 대신 유격수 자리에는 전병우가 들어간다. 3루수로 많은 경기에 출전했지만 그는 대학 시절까지 유격수로 뛰었다는 게 사령탑의 설명이다. 2019시즌에도 3루수, 1루수, 유격수로 모두 출전한 바 있다.

한편 이정후도 1군 합류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지난달 18일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군에서 몸상태가 회복된 이정후는 8일부터 실전 훈련에 나선다. 홍 감독은 “이정후가 2군 경기를 뛴다는 건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이르면 금요일(10일) 합류할 예정이다. 팀 사정상 곧바로 실전에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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