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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J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일본 정부가 도쿄와 오사카, 교토와 효고현 등 4곳에 대해 다시 긴급사태를 발령한 가운데 프로축구 J리그도 이 기간 해당 연고지 팀의 무관중 경기를 시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일본 ‘스포츠호치’지는 24일 ‘J리그가 4개 지역 긴급사태 기간 열리는 공식전을 무관중으로 여는 방향을 고려 중’이라며 ‘정부 요청이 오는 대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J1~J3 9경기와 컵대회 2경기 등 총 11경기가 대상이다.

J리그 무관중 시행은 지난해 일본 내 코로나19 방역 실패로 어수선한 시기를 겪은 뒤 9개월여 만이다. 다만 구단 내에서는 “무관중이어도 리그는 진행해야 한다”는 견해와 “무관중은 구단 재정에 치명적”이라는 견해가 나뉘어 맞서고 있다.

무엇보다 일본 정부는 오는 7월 예정된 2020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의지를 밝히고 있다. 다만 현재 상황이라면 정상 개최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다수 언론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긴급사태 기간을 오는 25일부터 5월11일까지로 매겼다. 긴급사태 선언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 번째. 이번엔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수준이 아니라 술을 제공하는 음식점에 휴업을 요구하는 강도 높은 거리 두기 대책을 내놓았다. 일본 정부는 5월 초 ‘골든위크’를 앞두고 초고강도 방역을 펼치면서 올림픽 취소 사태만큼은 막겠다는 의지를 품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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