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재유기자] 환경오염에 대한 사회적 민감도가 크게 높아짐에 따라 수경재배 농가들이 폐양액 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 왔다.

이런 가운데 전자 부품 개발·생산 전문 기업 이수전자부품(대표 이성호)이 국내 최초로 ‘친환경 폐양액 순환식 시스템 양액기’를 선보이면서 돌파구를 열었다.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이 업체는 전기자동차 ,공기청정기 및 농업용센서 개발을 주력으로 개발하는 회사다.

폐양액 처리 장치의 국산화를 목표로 경산시의 중견 기업 대영전자(김종오 연구소장)와 함께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금오공대(박상희교수)의 기술을 이전 받아 마이크로 버블 생성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를 토대로 ‘친환경 폐양액 순환식 시스템 양액기’를 탄생시켰다.

이 제품은 50~100um 이하 직경의 마이크로 버블을 이용해 폐양액을 살균·정화하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마이크로 버블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OH Radical(라디칼)이 물속의 오염 물질을 살균·소득하며 유기물을 화학적으로 분해·제거하는데 그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따라서 수경재배 농가들은 한번 사용한 양액을 재사용하는데 따른 비용 절감 효과를 얻으며 양질의 작물을 재배할 수 있고, 폐양액으로 인한 토양과 하천의 부영양화 및 환경오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저비용·고효율을 표방하는 이수전자부품의 ‘친환경 폐양액 순환식 시스템 양액기’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표준화한 통신 프로토콜을 적용해 누구나 쉽게 운용·관리할 수 있고 쉽게 고장 나지 않는다.

이수전자부품 이성호 대표(왼쪽에서 첫번째)
이수전자부품 이성호 대표(왼쪽에서 첫번째)

세계 일류 토털 패키징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며 기술 혁신에 매진하는 이성호 대표는 “친환경 폐양액 순환식 시스템 양액기는 미래 농업을 책임질 스마트 팜 정착에 도움이 되는 기기이므로 지자체들이 농가 보급에 앞장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whyja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