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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슈퍼밴드’가 온다. 지난해 JTBC ‘슈퍼밴드’를 통해 실력은 물론 스타성을 선보였던 주역들이 가요계 연달아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가장 먼저 프로그램에서 피플 온 더 브릿지로 활약한 이찬솔, 강경윤, 임형빈과 ‘기타천재’ 신현빈이 결성한 4인조 밴드 ‘밴디지’가 지난 3일 첫 디지털 싱글 ‘Square One(스퀘어 원)’과 타이틀곡 ‘유령’을 발표하고 전격 데뷔했다.
‘슈퍼밴드’의 준우승 밴드 루시(LUCY·신예찬 조원상 신광일 최상엽)도 지난달 미스틱스토리가 전속 계약 소식을 알렸다. 최근 Mnet 음악 예능 ‘스튜디오 음악당’에 출연해 활동 개시를 알린 루시는 현재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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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승팀인 호피폴라(아일 하현상 홍진호 김영소)도 4월 말 새로운 앨범으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싱글 ‘About Time(어바웃 타임)’을 통해 자신의 매력을 선보인 호피폴라는 KBS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 코요태 편과 ‘2019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슈퍼밴드’ 출신들의 연이은 데뷔와 컴백은 그 자체로 음악계의 신선한 시도이자 환기로 작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의 선의의 경쟁은 밴드신의 확장 그리고 음악의 다양성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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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슈퍼밴드’가 종영한 지 거의 9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속칭 프로그램의 후광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또 그 사이 개별적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하지 않아 주목도가 많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밴드 음악은 소극장 공연을 비롯해 콘서트,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무대에서 직접 팬들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것이 강점인데 코로나19 여파로 이러한 대면 활동이 제한된 점도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팬텀싱어’(크로스오버)부터 ‘슈퍼밴드’(밴드), ‘미스터트롯’(트로트)등 오디션 프로그램이 주는 의미는 음악의 확장성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단순히 방송만 하는 단발성이 아니라 이후 앨범 발매와 활동도 이어나가며 음악시장에서 장르 음악을 넓히는 의미 있는 행보”라고 평가 했다. 이어 “K팝도 기존 아이돌 음악이 강점이지만 크러쉬, 폴킴, 선미 등 솔로 뮤지션으로 확대되고 여기에 K밴드로도 확장되면서 해외 진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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