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괴물 신인' 애런 저지(25)가 일을 냈다. 2017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당당히 정상에 올랐다.
저지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1위를 거머쥐었다.
1라운드에서 저지는 저스틴 보어, 준결승에서 코디 벨린저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1라운드에서 22개를 친 보어를 제치고 준결승에 올라 홈런왕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1라운드, 준결승이 흥미롭게 진행되면서 결승전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하지만 결승전은 의외로 싱겁게 종료됐다.
결승전에서 맞붙은 미겔 사노가 10개를 기록한 가운데 저지는 괴물 같은 힘을 발휘하며 단 2분 여 만에 11개를 쳐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12일 펼쳐지는 올스타전의 라인업도 공개됐다.
아메리칸리그는 호세 알투베(휴스턴·2루수),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3루수), 애런 저지(양키스·우익수), 조지 스프링거(휴스턴·좌익수), 카를로스 코레아(휴스턴·유격수), 저스틴 스모크(토론토·1루수), 코리 디커슨(탬파베이·지명타자),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포수), 무키 베츠(보스턴·중견수)가 선발로 나선다.
내셔널리그는 찰리 블랙먼(콜로라도·중견수), 지안카를로 스탠턴(마이애미·지명타자), 브라이스 하퍼(워싱턴·우익수),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포수), 대니얼 머피(워싱턴·2루수),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3루수), 라이언 짐머맨(워싱턴·1루수), 마르셀 오수나(마이애미·좌익수), 잭 코자트(신시내티·유격수)가 선발 출전한다.
사진ㅣMLB.co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