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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천만영화’ 부산행의 효과와 실감나고 책임감있는 연기력이 작용했다.

영화 ‘부산행’에서 승객을 위해 마지막까지 열차를 운전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배우 정석용이 KTX 제1호 명예기장에 위촉됐다.

배우 정석용은 올 여름 극장가 최고 흥행작인 영화 ‘부산행’에서 세월호 참사와는 비교가 무색한 책임감과 직업정신으로 열차와 승객을 지켜내고자 고군분투한 KTX 기장 역할을 실감나게 연기해 흥행의 숨은 주역이라는 호평을 받았었다.

부산행_배우정석용

극 중 정석용은 아수라장의 열차를 운전하며 극한의 두려움 속에서도 승객을 안심시키기 위한 침착한 방송은 물론, 자신의 목숨과 맞바꾸면서까지 남은 승객들을 위해 반대편 열차를 준비하는 가슴 뭉클한 연기로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안겼다.

이에 영화를 본 홍순만 코레일 사장과 직원들은 철도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코레일의 이미지를 향상시키는데 배우 정석용의 공이 크다고 인정, 정성스레 마련한 감사패를 전하고 KTX 명예기장으로 위촉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

지난 2일 코레일 대전 본사 사옥에서 열린 위촉식에 참석한 정석용은 “온 국민이 사랑하는 KTX의 첫 번째 명예기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되어 기쁘다”며 “명예기장으로서 친환경 철도를 알리는데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함께 밝혔다.

한편 정석용은 최근 또 하나의 흥행 영화 ‘터널’에서 남편을 잃을 상황에 놓은 세현(배두나 분)을 따뜻한 시선으로 위로하고 어떻게든 터널에 갇힌 정수(하정우 분)을 구해내려다 사고를 당하는 최반장역으로 열연하여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었으며, 현재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여주인공 홍삼놈(김유정 분)의 계부 꼭두쇠 역으로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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