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폭력조직(조폭) 칠성파의 부두목 A 씨가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과거 칠성파와 얽힌 강호동의 이야기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1년 방송된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강호동은 지난 1988년 11월 14일 일본 오사카의 한 일식집에서 열린 일본 야쿠자 가네야마구미의 가네야마 고사부로 회장과 국내 폭력조직 칠성파 이강환 회장의 의형제 결연식에 참석했다
이강환 회장은 당시 부산 지역의 또 다른 폭력조직 '화랑신우회'를 결성해 사실상 부산 조폭의 대부로 떠올랐으며 강호동은 해당 행사 참석 당시 고교 졸업 직전 프로씨름계에 막 데뷔한 상태였다.
당시 기사에 대해 강호동 측은 "당시 일본에서 열린 위문씨름대회에 참가했는데 마침 단장이 밥이나 먹자고 해 갔던 것"이라며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지는 몰랐다"라고 밝혔다.
한편, 2일 경찰에 따르면 1시간 반가량 진행된 결혼식은 별다른 충돌 없이 끝났으며, 결혼식에 참석한 칠성파 조직원들은 식 종료 직후 부산으로 돌아갔다.
또한 이날 A 씨의 결혼식엔 칠성파 조직원 90여명을 비롯해 다른 폭력조직 간부 등 총 250여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가수 겸 탤런트 A 씨가 결혼식 사회를 맡았으며, 또 다른 가수 겸 탤런트 B 씨가 하객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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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