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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Semi-Automated Offside Technology)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 더 타임즈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는 다음 시즌부터 SAOT를 도입해 오프사이드에 대한 판정 논란을 원천봉쇄한다는 구상이다.
SAOT는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첫 선을 보였고,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도 활용될 예정이다.
SAOT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스포츠연구소, 스위스 취리히공대 등이 지난 3년간 개발한 시스템이다.
경기장에 설치된 추적 카메라가 공과 모든 선수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오프사이드 상황이 발생하면 곧바로 비디오판독심판(VAR)실에 알린다. 추적 카메라는 각 선수의 관절 움직임을 29개의 데이터 포인트로 나눠 인식하고, 공에 장착된 센서는 초당 500회 빈도로 공의 움직임을 VAR실로 전송한다. SAOT의 ‘경보’는 먼저 VAR 심판이 확인한 후 오프사이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이를 주심에게 전달하고 주심이 최종 결정을 내린다.
SAOT는 판독하기 난해한 오프사이드 판정의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판정에 결리는 시간도 단축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프리미어리그는 슈퍼컵, 챔피언스리그에서 SAOT의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했고, 새 기술을 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023~2024시즌부터 SAOT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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