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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클레이코트에서 특히 약한 면모를 보였던 다닐 메드베데프(25·러시아). 그가 2일(현지시간)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1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2회전(64강전)에서도 승리했다. 지난해까지 프랑스오픈 4전 전패 뒤 2연승이다.
세계랭킹 2위로 2번 시드를 배정받은 메드베데프는 이날 52위인 토미 폴(24·미국)을 맞아 첫 세트를 내주는 등 고전했으나 이후 힘을 내 3-1( 3-6, 6-1, 6-4, 6-3)로 역전승을 거두고 3회전에 안착했다. 앞서 그는 1회전에서 37위 알렉산더 불빅(24·러시아)을 3-0(6-3, 6-3, 7-5)으로 누르고 프랑스오픈 첫승을 거둔 바 있다.
메드베데프는 그동안 롤랑가로스에 4번(2017~2020년) 출전했으나 4전 전패를 당하는 등 한번도 1회전을 넘지 못한 바 있다. ATP 투어는 이날 그의 승리에 대해 “메드메베데프가 클레이에서 자신감을 늘려가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메드베데프는 두차례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결승에 올랐으나 아직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앞서 1회전 승리 뒤 그는 “적어도 올해에는 이런 날씨와 공으로 하드코트에서처럼 뛸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의 3회전 상대는 세계 35위인 라일리 오펠카(24·미국). 둘은 클레이코트에서 첫 대결을 벌인다. 그동안 상대전적은 2승1패로 메드베데프가 앞서고 있다. kkm100@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