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 120분 승부…'철인' 크로아티아가 대단한 이유
    • 입력2018-07-12 08:21
    • 수정2018-07-1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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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크로아티아축구협회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이 정도면 ‘철인’이다.

크로아티아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준결승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5분 만에 키에런 트리피어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3분 이반 페리시치의 동점골, 연장후반 4분 마리오 만주키치의 역전골을 앞세워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사상 첫 월드컵 결승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무려 3경기 연속 연장승부였다. 크로아티아는 16강전서 덴마크와 120분 승부를 벌였다.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진출했다. 이어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도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내지 못했다. 잉글랜드전까지 포함하면 무려 3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렀다. 시간으로 따지면 360분이다. 정확히 10일 동안 3경기를 소화하는 극한의 상황에서 물러서지 않으며 잉글랜드를 잡았다. 잉글랜드가 지난 8강전을 90분 안에 끝냈고, 경기도 4시간 먼저 마감한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반전이다. 체력적으로 불리했지만 오히려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사실 지금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5월 시즌을 마쳤다. 원래대로라면 휴식을 취하고 지금쯤 팀 프리시즌 훈련을 진행할 시기다. 그러나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은 휴식 없이 강행군을 벌이고 있다. 크로아티아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체력적으로 지치는 상황에서 극한의 정신력과 강인한 체력으로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승승장구 하는 중이다.

크로아티아는 베스트11이 비교적 확실한 팀이다. 토너먼트 라운드 3경기서 골키퍼 다니옐 수바시치를 비롯해 도마고이 비다, 데얀 로브렌, 이반 스트리치니, 그리고 시메 브르살리코 등이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다. 이반 라키티치, 루카 모드리치, 이반 페리시치 등 활동량이 많은 미드필더들도 선발 명단에서 빠지지 않았다.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 안테 레비치도 마찬가지다. 딱 한 자리를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 라인업에 변화가 없었다. 로테이션 없이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크로아티아는 16일 모스크바에서 프랑스와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에도 불리한 조건에서 경기를 시작해야 한다. 프랑스는 크로아티아보다 하루 먼저 준결승전을 치렀다. 연장전 없이 정규시간 내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금 시점에서 24시간은 엄청난 차이다. 하지만 크로아티아가 지난 3경기서 보여준 투혼을 생각하면 체력의 차이를 극복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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