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특집]내가 러시아WC 주인공…등번호 10번 전쟁 막 올랐다
    • 입력2018-06-14 05:31
    • 수정2018-06-14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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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캡처 | 가디언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축구에서 10번은 곧 ‘에이스’를 상징한다. 팀의 핵심 선수가 대부분 10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익히 알려진 스타 플레이어들이 10번 유니폼을 입고 공격을 이끈다.

남미 대륙의 전통적인 라이벌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는 리오넬 메시(31)와 네이마르(26)가 10번 유니폼의 주인공이다. 메시는 그간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3·포르투갈)와 함께 전세계 축구를 양분해왔다. 2017~2018시즌 모든 대회에서 45골을 기록하며 5대리그 득점왕에 오른 메시는 소속팀 바르셀로나의 ‘더블(프리메라리가·코파 델 레이 우승)’을 이끌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도 5회나 수상하며 클럽에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룬 메시에게 남은 목표는 월드컵 우승 트로피다. 이번 대회는 그가 출전하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그 어느 때보다 우승 욕심이 클 수 밖에 없다.

네이마르 역시 브라질의 통산 6번째 우승을 위해 헌신할 준비를 마쳤다. 지난 2월 부상을 당해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졌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 3일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골까지 기록했다. 네이마르는 10일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에도 출전해 제주스, 윌리안과 함께 공격의 한 축을 맡아 후반 18분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친 뒤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골을 집어 넣으면서 2연속 경기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는 네이마르가 월드컵에서 보여줄 퍼포먼스에도 큰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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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에서 10번을 달고 뛰는 네이마르(왼쪽), 살라(가운데), 이승우(오른쪽). 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네이마르, 살라 인스타그램
최근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받은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26·이집트) 역시 등번호 10번을 부여받은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5월 27일(한국시간)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한 살라는 부단히 재활에 매달린 끝에 결국 대표팀에 합류해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일각의 전망을 뒤집었다. 아직 우루과이와의 조별 리그 1차전 출전 여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최근 훈련에서 부상 후 처음으로 드리블하는 모습을 보이며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살라의 출전 여부에 따라 이집트의 전력은 천차만별이 되기에 이집트와 함께 A조에 속한 국가(우루과이,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F조에 속한 한국에서는 ‘원더보이’ 이승우가 10번의 주인공이 됐다. 월드컵 출전 엔트리가 발표될 때만 하더라도 ‘깜짝 발탁’이라는 얘기가 나왔지만 이승우는 평가전을 통해 경쟁력을 보이면서 빠르게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젠 대표팀에 없어선 안될 자원이 됐다. 신태용 감독도 이승우에게 10번을 부여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승우도 “번호가 10번이라고 경기장 내에서나 밖에서 행동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죽기 살기로 뛰겠다”며 남다른 책임감과 의지를 보였다. 이승우는 최근 외신이 선정한 ‘러시아 월드컵에서 빛날 20인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에당 아자르(27·벨기에), 라힘 스털링(24·잉글랜드), 크리스티안 에릭센(26·덴마크), 킬리앙 음바페(20·프랑스), 메수트 외질(30·독일)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10번을 달고 월드컵 무대에서 활약한다. 전세계 축구팬들이 주목하는 ‘세계 최고의 축제’ 월드컵에서 어느 나라의 10번이 가장 빛나는 별이 될지 기대가 모인다. 등번호 10번 전쟁의 막이 올랐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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