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조 라이벌 열전]이재성vs포르스베리…강점마저 닮은 비밀병기
    • 입력2018-06-12 06:00
    • 수정2018-06-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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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이재성,
축구대표팀의 이재성이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서 공을 쫓고있다. 2018.06.01. 전주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나이와 신체조건, 포지션은 물론 강점마저 비슷하다. 한국과 스웨덴의 ‘비밀병기’로 평가받는 미드필더 이재성(26·전북)과 에밀 포르스베리(27·라이프치히)가 오는 18일(한국시간) 열리는 2018러시아월드컵 F조 1차전에서 충돌한다. 왼쪽 측면 공격수인 포르스베리와 오른쪽 측면을 책임지는 이재성은 포지션상 그라운드에서 맞부딪히는 장면이 자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F조를 분석하는 외신들은 ‘깜짝 놀라게 할 예비스타’로 두 선수를 자주 지목하고 있다.

이재성과 포르스베리의 최대 강점은 날카로운 발끝에 있다. 이들은 직접 득점에 참여하는 빈도가 높지는 않지만 골잡이들에게 정확한 패스를 해주는 능력이 탁월하다. 포르스베리는 지난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도움왕을 차지했다. 이재성도 최근 K리그1에서 3년동안 도움 순위 4위 안에 꾸준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다. 둘은 정확도 높은 킥을 구사하기 때문에 각 대표팀에서도 전담 키커로 일찌감치 낙점을 받았다. 상대국의 입장에서는 공격의 시작점 역할을 하는 두 선수의 발을 묶어야 승산이 있다.

이재성과 포르스베리의 또 하나의 공통점은 멀티플레이어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재성은 이미 평가전을 통해 4-4-2 시스템에서는 오른쪽 날개, 3-5-2 포메이션에서는 중앙 미드필더를 소화했다. 이재성은 소속팀인 전북에서도 측면과 중앙은 물론 2~3선을 오가며 중원을 지켜왔다. 그의 장점을 잘 알고 있는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도 팀 전술에 따라 이재성의 역할을 다르게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포르스베리는 소속팀 라이프치히에서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다. 하지만 스웨덴 대표팀에서는 왼쪽 윙어로 자주 출격한다. 위치에 관계없이 패스워크를 통해 공격을 원활하게 풀어가는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스웨덴에서는 포르스베리의 출장 여부에 따라 공격력이 달라진다는 평가를 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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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포르스베리. 출처 | 포르스베리 인스타그램
이재성과 포르스베리는 측면에 배치될 때 ‘반대발 윙어’로 뛴다. 왼발 잡이인 이재성과 오른발 잡이인 포르스베리는 각각 오른쪽 측면과 왼쪽 측면에 배치된다. ‘반대발 윙어’는 골라인 방향으로 돌파를 해서 골문으로 크로스를 올리는 방식의 공격 루트보다는 측면 공간에서 페널티박스 쪽으로 드리블을 시도하면서 직접 슛이나 패스 기회를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재성과 포르스베리는 국가대표팀 데뷔 이후 빠르게 팀 내 입지를 다졌다. 이재성은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이듬해 3월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A매치 2번째 출전 경기였던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는 데뷔골을 터뜨리며 축구팬들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포르스베리는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2014년 스웨덴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그 해에 A매치 5경기에 출전한 뒤 2015년에 8경기를 소화하면서 대표팀의 핵심자원으로 떠올랐다. 둘은 월드컵 예선에서도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재성은 예선 12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고 포르스베리는 유럽 예선 전경기(12경기)에 출격해 4골을 터뜨렸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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