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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마이너리티 리포트] '동메달 후 우울증' 美 스켈레톤 맷 앤트완은 어떻게 평창에 왔나
    • 입력2018-02-14 05:30
    • 수정2018-02-1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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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을 극복하고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스켈레톤 국가대표 맷 앤트완. 캡처 | 맷 앤트완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따는 것은 모든 선수들의 최종 목표이자 꿈이다. 하지만 꿈을 이뤘음에도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산 선수도 있다. 갑작스럽게 자신을 덮친 우울증을 극복하고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스켈레톤 국가대표 맷 앤트완(33)의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앤트완은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금의환향했다. 하지만 그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매번 다른 선수들과 경쟁 속에서 살아왔던 앤트완은 자신에게 지워진 막중한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인생 최고의 순간을 선사했던 스켈레톤이 자신을 짓누르는 버거운 짐이 됐다. 앤트완은 자신의 인생에 ‘썰매 말고 아무것도 없다’는 느낌을 받으며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다. 당시 앤트완은 일기장에 “내가 만들어낸 좁은 공간 안에 갇혀 있는 상태다. 이제 스포츠 이외의 것을 추구할 시기”라고 적기도 했다. 또한 어머니에게 전화해 고통을 표현하기도 했다. 앤트완은 미국 매체 ‘밀워키 저널 센티넬’과 인터뷰에서 “우울증은 살아오는 내내 겪었지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2014년 이후에는 그렇지 않았다. 새로운 환경에서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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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의 삶은 스켈레톤에 대한 앤트완의 마음가짐을 바로잡아주는 계기가 됐다. 캡처 | 맷 앤트완 인스타그램
결국 앤트완은 스켈레톤과 이별을 위해 자신이 살던 위스콘신 주를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살면서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애리조나 주 피닉스로 터전을 옮겼다. 피닉스는 사막 위에 만들어진 도시로 눈이나 얼음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스켈레톤을 잊기 위한 앤트완의 의지는 그만큼 확고했다. 피닉스에 정착한 앤트완은 반려견 ‘딕시’를 새 가족으로 맞이하며 다른 인생을 살기 시작했다. 앤트완의 SNS에는 반려견의 사진들이 다수 게재돼있다. 그렇게 앤트완은 자신을 괴롭혔던 부담감을 잊고 마음의 안정을 되찾아갔다.

마음이 안정되서였을까. 잊고 지냈던 스켈레톤에 대한 열망이 앤트완의 마음속에 다시 피어나기 시작했다. 다시 썰매를 잡은 앤트완은 4년 전에 맛봤던 기쁨을 다시 한 번 얻기 위해 열심히 운동했고 결국 평창행 티켓을 따냈다. 피닉스에서의 삶이 스켈레톤에 대한 앤트완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바로잡아준 것이다. 앤트완은 “그때 피닉스로 이사하지 않았으면 난 지금쯤 은퇴했을 것”이라며 자신의 선택에 후회가 없음을 밝혔다.

올시즌 세계랭킹 8위에 위치하고 있는 앤트완이 평창에서 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선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넘어야 한다. 스켈레톤에서는 한국의 윤성빈과 라트비아의 마르틴스 두쿠르스가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앤트완은 “결과를 장담할 순 없지만 메달 욕심이 나는 건 사실”이라며 “소치올림픽 이후 우울증까지 겪은 만큼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다짐했다. 평창에서의 앤트완의 힘찬 경주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5일 시작된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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