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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라이브]"힘을 합쳐 통일합시다"…북한 응원단, 첫 퍼포먼스 어땠나
    • 입력2018-02-08 13:05
    • 수정2018-02-0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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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북한입촌식,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선 수단 입촌식이 8일 강릉선수촌에서 열린 가운데 북한 응원단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강릉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포토] 북한입촌식, 손잡고 강강술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입촌식이 8일 강릉선수촌에서 열렸다. 북한 선수들이 마스코트 수호랑을 가운데 두고 응원단 공연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강릉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강릉=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힘을 합쳐 통일합시다~”

몰려드는 내·외신의 인터뷰 부탁에 입을 굳게 다물고 있던 한 응원단원은 “한겨레의 땅이란 게 느껴집니다. 힘을 합쳐 통일합시다”라고 답했다. 8일 강릉올림픽선수촌은 개막식 못지 않은 열기로 뜨거웠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북한 입촌식이 열렸는데 80명의 북한 응원단 내 취주악단(마칭밴드)이 공연을 펼치기 위해 등장했기 때문이다. 전날 경의선 육로를 통해 입경한 이들은 인제 스피디움에서 하루를 묵은 뒤 아침 일찍 강릉으로 향했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북한 입촌식의 경우, 특별한 퍼포먼스가 예정돼 있다”고 했는데 예상대로 북한 응원단의 공연이었다.

◇‘반갑습니다’부터 ‘옹헤야’까지…북한 응원단, 입촌식으로 ‘워밍업’

입촌식이 열린 국기광장은 취재를 위한 미디어와 북한 사람들을 생전 처음 보는 자원봉사자, 북한 사람들을 통제하기 위한 우리 측 요원들까지 더해져 북새통을 이뤘다. 높은 사다리를 세우고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리는 취재진이 적지 않았다. 취타대의 연주와 김기훈 강릉선수촌장의 환영사, 올림픽 찬사, 김 촌장과 원길우 북한 선수단장의 악수까지는 다른 입촌식과 같았다. 이후 북한 인공기게 게양되고 북한 국가가 울려퍼지면서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한 곳으로 쏠리기 시작했다. 원 단장은 소나무 풍경화를 김 촌장에게 선물하더니 바로 옆 ‘휴전의 벽’에 붉은색 펜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원길우’라고 썼다. 다음 순서는 한국의 사물놀이와 비보이 공연이었다. 국악 ‘쾌지나 칭칭나네~’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공연이 북한 여성들 바로 눈 앞에서 펼쳐졌으나 이들은 미동도 하지 않고 물끄러미 비보이를 바라볼 뿐이었다.

20분간 예정된 공식 입촌 행사가 마무리된 뒤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북한 여성 응원단이 북한 선수들과 마주보는 자세로 등장했다. 악기를 든 이들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반갑습니다’를 시작으로, 아리랑과 옹헤야 등 국악을 30여분 넘게 박력있게 연주했다. 이를 카메라 동영상으로 촬영하거나, 심지어 SNS로 생중계하는 사람들까지 있었다. 연주 마지막 땐 북한 선수들과 우리 자원봉사자 및 선수촌 관계자들이 무대에서 큰 원을 그려 강강술래를 하는 일까지 일어났다.

[포토] 북한입촌식 참가한 선수단과 응원단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입촌식이 8일 강릉선수촌에서 열렸다. 선수단과 응원단이 입촌식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강릉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포토] 북한입촌식,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입촌식이 8일 강릉선수촌에서 열린 가운데 북한 응원단이 퇴장하고 있다. 강릉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통일합시다~”…손님이 왜 환영 공연하나, 의문의 시선도

입촌식을 마치고 대열을 만들어 퇴장하던 응원단은 선수촌을 빠져나가기 직전 잠시 대기했다. 미디어의 질문 공세와 선수촌 관계자들의 촬영 공세가 쏟아진 것은 당연했다. “공연 마치니 기분이 어떻습니까”, “한 말씀 해주시죠”란 요청에 입을 굳게 닫던 단원들은 마지막에 조금씩 말문을 열기 시작했다. 한 단원은 “한겨레의 땅이란 게 느껴집니다. 힘을 합쳐 통일합시다”라며 북한 특유의 높은 억양으로 외쳤다. 다른 단원은 “같은 겨레, 같은 동포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원길우 단장은 “우리 인민들이 하나된 마음으로 만들어낸 공연이 아주 잘 돼 분위기가 달아올랐다”며 하나된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습니까”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모두가 북한 응원단을 반긴 것은 아니었다. 개최국은 한국인데 손님인 북한 선수들에 대한 환영 공연을 북측이 한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 신화사 기자는 붉은색 옷을 입은 북한 응원단 사진을 가리키며 “이들은 사우스코리아인가, 노스코리아인가”라고 물은 뒤 “노스코리아는 게스트인데 왜 환영 공연을 하는가”라고 되물었다. 미국 기자도 “올림픽 입촌식에서 이런 장면은 처음 본다”며 웃었다. 입촌식을 통해 워밍업을 마친 북한 응원단은 오는 10일 오후 9시10분 열리는 여자 아이스하키 코리아 단일팀과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퍼포먼스에 나선다. 한국 선수들이 단독으로 참가하는 경기장에서 등장, 한반도기를 흔들며 힘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카키색 스키복을 입고 나타난 북한 기자들도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이들은 올림픽공식방송국(OBS)의 비디오카메라 촬영을 허가받지 않아 입촌식 직전까지 애를 태웠다. 이들을 따라다니는 한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부탁을 하기도 했다. 결국 마지막에 이 문제가 해결됐는데, 다른 나라 방송국과 달리 동선 제한 없이 원하는 모든 지역을 마음대로 찍는 특혜를 누렸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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