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8년만 첫 트로피 안은 임주환 "흔들리거나 요란하긴 싫어요"[SS인터뷰]
    • 입력2021-01-05 12:00
    • 수정2021-01-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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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환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배우 임주환이 데뷔 18년 만에 처음으로 연기상을 받았다.

임주환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2020 MBC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더 게임:0시를 향하여’와 ‘나를 사랑한 스파이’를 통해 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손에 쥐는 트로피다. 오히려 임주환은 덤덤했다. 최근 진행된 종영 인터뷰에서 그는 “모든 것은 쌓아 올려지기 마련이고, 껍데기보다 속 안부터 차곡차곡 생긴다고 생각한다. 흔들리거나 요란하기 싫기 때문에 꾸준히 잘 이어가고 싶다”는 신념을 드러냈다.

2004년 SBS 드라마 ‘매직’으로 데뷔한 임주환은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 ‘아랑’ 등 다수의 작품에 단역으로 출연해 연기력을 쌓았고 이후 KBS2 드라마 ‘눈의 여왕’, MBC ‘탐나는도다’, SBS ‘못난이 주의보’ 등에서 주연을 맡아 입지를 넓혔다. 이후에도 tvN ‘오 나의 귀신님’, SBS ‘함부로 애틋하게’ 등 꾸준히 얼굴을 비췄으나 그렇다 할 성과를 발휘하지 못했고 상복 역시 따라주지 않았다.

그런 임주환에게 2020년은 재평가의 기회가 된 한해였다. ‘더 게임:0시를 향하여’로 아픈 과거를 가진 악역 구도경을 연기해 화제를 모은데 이어 최근 종영한 ‘나를 사랑한 스파이’를 통해 외교공무원으로 위장한 산업스파이 데릭현 역을 맡아 젠틀한 미소 속 서늘함이 숨겨진 이중적인 모습으로 연기 호평을 얻어냈다.
비록 악역이었지만 여주인공 강아름(유인나 분)의 로맨틱한 두 번째 남편으로 애틋하고 희생적인 사랑을 보여주며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작품을 마친 임주환은 “이번 작품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었던 건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이 아닐까”라고 너스레를 떨며 “‘로코장인’까지는 아니더라도 ‘로코새싹’ 타이틀은 얻고 싶었는데, 씨앗도 못 틔운 것 같다”고 내심 아쉬운 소감을 전하기도.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뭐든 다하는 인물을 연기한 임주환은 “저도 데릭과 비슷한 스타일인 것 같다”며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원하는 건 뭐든지 하는 편”이라고 웃었다.

유인나, 문정혁과의 연기 호흡도 언급했다. 먼저 문정혁에 대해선 “계속되는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선배님과 함께한 시간은 마치 학창 시절 중간중간 있는 쉬는 시간 같았다. 굉장히 즐거웠다”고 기억했고, 파트너 유인나에 대해선 “모든 것에 반응해 주고, 대답을 해주는 좋은 사람이다. 또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모든 것을 표현하는 좋은 배우라고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주환

연기뿐 아니라 임주환은 조인성, 이광수, 도경수 등 평소 절친들과의 끈끈한 의리로도 대중의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동료들의 응원도 받았냐는 물음에 임주환은 “가깝게 지내서 그런지 무서운 사람들이다. 가끔 모니터링을 하고 연락이 오는데 ‘뭐 먹고 잤냐. 얼굴 부었다’, ‘대사 똑바로 안 할래’ 등등 많은 응원과 격려를 받았다(웃음)”며 ‘찐친’ 케미를 보여주기도 했다.

올해 40대에 접어든 임주환은 “이제 40대가 되는데 해 놓은 것이 없어서 큰일이다”라며 웃었다. ‘배우’라는 단어가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었으면 한다는 그는 “내년에는 연기적으로 혹은 다른 제 삶의 전반적인 것에 있어서도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글앤그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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