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가수 유승준이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더불어 언론이 수준낮다고 지적하며 일갈했다.


먼저 유승준은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언론은 확실한 사실과 정보를 대중들에게 전달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대한민국 언론은 이미 그 공신력을 상실했다"며 "그들은 손가락으로 또 거짓으로 사람을 죽이고 인생을 파괴하면서도 사과는커녕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는 아주 뻔뻔한 민낯을 자랑스럽게 드러내고 있는 듯하다"는 내용의 장문의 글을 적었다.


또 "아닌 것은 아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 영상을 통해 비겁하고 잔인한 언론 미디어의 민낯이 알려지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유승준은 영상을 게시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더욱 상세히 밝히기 시작했다. 유승준은 "이번엔 조금 침착하게 말씀드려보도록 하겠다. 우리는 사건을 바라볼 때 본질과 핵심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어젠다를 가지고 선동하려는 자들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요즘 매체들은 공신력을 잃은 것 같다. 그래서 대중은 언론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효순이, 미선이 이름도 기억 못한다? 자막이 틀리다? 우파에 호소한다? 유튜브 수익 챙긴다? 등등. 이것이 본질입니까. 그나마 남은 팬들도 등을 돌렸다? 이건 당신 생각이고. 사실을 써야지 소설을 쓰고 있다. 저의 40분간의 영상을 보고 고작 그거 하나 건졌습니까?"라며 분노했다. 이는 유승준이 지난 19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 대해 쏟아진 언론의 반응으로, 이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비열하고 수준낮다"고 말한 후 "본질 흐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친하지도 않은 작곡가가 갑자기 나타나서 손절한다는 기사가 뭐가 그렇게 중요합니까. 친했어야 절교를 하던지 하지. 본질과 상관없는 얘기들이다. 생각 없는 사람들이나 그런 기사를 보고 흔들리지, 생각 있는 사람들이라면 관심도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유승준이 언급한 작곡가는 김형석으로, 김형석은 "내 노래를 불러주고 동생으로 맺은 인연이라 사실 그동안 좀 안쓰럽다 생각했다. 지금 보니 내 생각이 틀렸네. 자업자득, 잘 살아라"라는 글을 SNS에 올려 유승준을 향한 저격글이라는 반응을 모은 바 있다.


한편 유승준은 지난 19일 '유승준 원천 방지 5법 발의안? 김병주 의원 지금 장난하십니까? 그동안 참아왔던 한마디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중대 발언 #정치 발언 #소신 발언 #쓴소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여기에서 유승준은 '유승준 방지법' 발의에 대해 조금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제가 정치범이냐 공공의 적이냐. 제가 누구를 살인했냐. 제가 아동성범죄자냐. 뭐가 무서워서 한 나라가 유승준이라는 연예인 하나 한국 들어가는 것 막으려고 난리인지. 정치인들 그렇게 할 일이 없냐"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유승준의 병역기피논란은 여전히 지탄받아 마땅하다는 중론이 모이면서도 한편으론 그를 지지하는 반응도 모여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음은 유승준 입장 전문


추미애 장관의 사퇴로 전달하는 대상이 새 법무부장관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특정 정치인이 아니라 법무부 최고 책임자에게 전하는 내용이라서 그점 감안하시고 시청 부탁드립니다. 언론은 확실한 사실과 정보를 대중들에게 전달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언론은 이미 그 공신력을 상실했습니다.


이번 영상은 저를 둘러싼 많은 루머들에 대해 확실한 사실을 알려드리려 노력했습니다. 끝까지 시청해주세요. 저에게 일어난 이런 아픔이 그 누구에게도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원합니다. 그들은 손가락으로 또 거짓으로 사람을 죽이고 인생을 파괴하면서도 사과는커녕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는 아주 뻔뻔한 민낯을 자랑스럽게 드러내고 있는 듯합니다.


여러분, 악을 악으로 갚는다면 우리에게 무슨 상이 있겠습니까. 그런 사람들을 용서할 수 있는 힘도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잊지 않기 원합니다. 부디 그들의 과오가 그들의 머리 위로 돌아가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하지만 아닌 것은 아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이 영상을 통해 비겁하고 잔인한 언론 미디어의 민낯이 알려지기를 원합니다. 법이 평등하지 못하고 그 의미가 사라지면 당신의 권리를 악하고 불의한 권력이 빼앗고 짓밟으려 할 때 당신의 권리를 지켜줄 최후의 보루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만약 그 칼이 당신의 목으로 향한다면 당신은 누구에게 호소하겠습니까. 누구는 금광에 가서 돌을 캐서 내려오고 누구는 금광에서 금을 캐서 내려옵니다. 비본질에 시간 낭비하지 마시고 본질이 무엇인지 그것에 집중해서 끝까지 영상 시청해주시기 바랍니다. 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유승준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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