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NHN의 아시아지역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 거래액이 올해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데다 중국 사업 호조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NHN의 커머스 자회사인 NHN고도는 올해 NHN고도와 NHN에이컴메이트를 합산한 이커머스 사업 연간 누적 거래액이 3조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약 50% 성장한 수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각각 2000억원, 100억원에 육박하며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NHN고도는 1인 마켓 및 소상공인들에게 최적화된 쇼핑몰 솔루션 ‘샵바이’와 중소형 쇼핑몰 대상 솔루션 ‘고도몰’을 서비스하는 온라인쇼핑몰 솔루션 기업이다. 올해는 일본법인 NHN고도 재팬을 설립하고 일본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중국 기반의 이커머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NHN에이컴메이트와 함께 NHN 커머스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올해 NHN의 이커머스 사업을 견인한 최대 요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온라인 쇼핑시장의 급성장이다. 여기에 발 빠른 인프라 투자와 적절한 마케팅 등을 통해 고객사들이 시장 성장 속도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 시너지 효과를 냈다.

NHN고도의 경우 쇼핑몰 솔루션에 안정적인 클라우드 인프라를 도입하는 ‘골든실드 프로젝트’를 진행해 고객사 쇼핑몰들의 매출이 급증하는 시점에도 대규모 이벤트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 주효했다. 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일본시장에 한 발 먼저 ‘샵바이 재팬’을 론칭하며 소상공인 맞춤 시장을 공략한 것이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NHN에이컴메이트도 중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 및 체력증진과 관련한 국내 건강기능식품의 관심도가 높아진 것을 파악하고 중국 내 온라인 마케팅의 대세로 떠오른 라이브커머스를 적극 활용해 매출성장을 이뤘다.

이윤식 NHN고도 대표는 “내년에도 이커머스의 성장세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서는 증가하는 이벤트 트래픽에 원활하게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의 도입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라이브커머스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새롭게 떠오르는 신규상품을 발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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