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 안첼로티 에버튼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에버튼 감독. 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올바른 클럽, 멋진 클럽, 가족 같은 클럽을 찾았기 때문에 정말 즐겁다.”

이탈리아 출신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61) 감독이 에버튼의 시즌 두번째 4연승을 이끈 뒤 이렇게 구단에 감사를 표했다.

에버튼은 박싱데이인 26일(현지시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15라운드에서 아이슬란드 출신 길피 시귀르드손(31)의 후반 35분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고 리그 2위가 됐다.

시즌 9승2무4패 승점 29. 같은 지역 연고의 1위 리버풀(9승4무1패 승점 31)과는 승점 2점 차다. 레스터 시티(9승1무5패 승점 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8승3무3패 승점 27)가 3, 4위에 자리했다.

에버튼은 이번 시즌 토트넘 홋스퍼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뒤 4연승 파죽지세를 보이며 돌풍을 예고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감독직을 맡은 안첼로티 아래서 강팀으로 변모했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뒤 “1년이 지나 나는 멋진 지역에서 살고 있다. 내가 운이 좋다”고 말했다.

에버튼의 시귀르드손
에버튼의 길피 시귀르드손(오른쪽)이 26일(현지시간) 셰필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슛을 하고 있다. 셰필드/ AFP 연합뉴스

중앙공격형 미드필더인 시귀르드손은 이번 시즌 에버튼의 18경기에 출장해 3골 4도움(EPL에서는 14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골잡이인 도미니크 캘버트-르윈(11골)과 함께 팀 상승세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시즌 초반 팀 승리를 이끌었던 콜롬비아 출신 미드필더 하메스 로드리게스(29)는 종아리 부상으로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어 안첼로티 감독의 애를 태우게 하고 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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