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한·일·중 스포츠장관회의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서울 용산구 문체부스마트워크센터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제3회 한·일·중 스포츠장관회의’에 참석해 3국 교류성과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안전한 올림픽을 치를 수 있도록 협력하자.”

한국과 일본, 중국 3국 체육 수장들이 스포츠 분야 협력과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은 24일 화상회의로 열린 ‘제3회 한중일 스포츠장관회의’에 참석했다. 한중일 스포츠장관회의는 2018년 평창, 2020년 도쿄, 2022년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동·하계 올림픽을 계기로 동북아 3국이 스포츠 분야 협력과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16년 평창에서 처음 시작했다. 2018년 도쿄회의를 거쳐 올해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탓에 화상회의로 대체했다.

박 장관은 한국의 철저한 방역 수준 아래 이뤄진 스포츠 경기 재개 노력을 공유하고 집콕 운동 캠페인, 실내운동 온라인교육콘텐츠 제작 및 배포, 비대면 스포츠 강습시장 육성 등 문체부의 정책을 소개했다. 박 장관은 “전 세계인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평화의 한반도를 본 것처럼 향후 동북아 지역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을 통해 우호와 협력이 가득한 희망의 아시아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준비계획을 공유하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중국과 일본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3국 스포츠 교류 및 협력 서명한 박양우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서울 용산구 문체부스마트워크센터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제3회 한·일·중 스포츠장관회의’에 참석해 한·일·중 올림픽 및 패럴림픽 계기 스포츠 교류 및 협력 강화 공동성명서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문화체육관광부

3국은 향후 열릴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관련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고, 대회 홍보, 올림픽 교육과 유산 분야의 협력, 개최도시 및 종목협회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장려하기로 했다. 또 청소년, 생활체육, 스포츠산업, 반도핑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3국 청소년 간 동계스포츠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3국에서 열리는 국제경기와 공동훈련에 선수들의 참여를 장려할 뿐만 아니라 생활체육 동호인 간 교류도 지속할 예정이다. 연속적으로 개최되는 올림픽을 활용해 스포츠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도 노력하고, 3국 모두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이사국으로서 3국 도핑방지기구 간 인적교류와 정보공유 등을 장려하기로 했다.

제3차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대응과 올림픽 협력, 스포츠 교류 증진 등의 내용을 담은 ‘베이징 공동성명’(Beijing Joint Statement)을 채택했다. 박 장관은 “한중일 3국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협력체계를 이어간다면, 현재 우리가 당면한 스포츠계의 어려움도 머지않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회의에서 마련한 ‘베이징 공동성명’이 3국의 신뢰와 우애를 다시 한번 굳건히 하고, 3국 스포츠가 새로운 미래를 향해 도약해 나가는 데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제4회 한일중 스포츠장관회의는 2022년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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