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정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김명수, 권나라부터 김세정까지 아이돌 스타들이 탄탄한 연기력과 높은 인지도로 안방극장을 종횡무진하고 있다. 노래, 퍼포먼스 그리고 연기까지 모든 분야에 출중한 올라운더(다재다능한 사람)가 대세다.‘암행어사’의 김명수, 권나라부터 ‘경이로운 소문’ 김세정, ‘허쉬’의 윤아까지 아이돌 스타들의 안방극장 활약이 심상치 않다. 21일 김명수와 권나라 주연의 KBS2 ‘암행어사 : 조선비밀수사단’(이하 ‘암행어사’)이 첫 방송됐다. 주연배우 모두 아이돌 그룹 출신인 연기돌로 기대 반 우려 반이었던 ‘암행어사’는 5.0%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로 산뜻하게 시작했다.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의 멤버인 김명수가 노름을 일삼으며 탱자탱자 노는 홍문관의 부수찬 성이겸으로, 걸그룹 헬로비너스의 멤버 권나라가 기녀 홍다은가 되어 두 사람이 묘한 인연을 맺고 함께 암행어사단을 꾸리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이돌
한창 인기몰이 하고 있는 OCN ‘경이로운 소문’에서도 그룹 구구단 출신으로 연기를 병행하고 있는 김세정이 맹활약 중이다.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를 물리친다는 이색 악귀타파 히어로물 ‘경이로운 소문’은 첫 회에서 2.7% 시청률을 기록, 점차 입소문을 타 8회(12월 20일 방영)에서는 9.3%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경이로운 소문’에서 김세정은 시니컬한 국숫집 언니이자 악귀 레이더 도하나 역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언니 포스로 안방극장에 진입했다. 이들에 앞서 연기돌로 활약해온 소녀시대 임윤아는 3년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와 연기변신에 나섰다. 지난해 영화 ‘엑시트’에서 연기력을 확인시키며 흥행을 견인한 임윤아는 ‘허쉬’에서 황정민도 긴장시키는 카리스마로 열혈 인턴 기자 김지수 역을 잘 그려내고 있다.아이돌 스타들의 안방극장 점령에 한 소속사 관계자는 “아이돌은 해외팬덤이 많고 기본적인 연기 레슨 되어있다. 그런 부분에서 아이돌 섭외했을 때 화제성과 연기력 일정 부분 안심할 수 있다”면서“해외활동 늘어나면서 ‘올라운더’ 아이돌에 대한 열망 높아졌다. 중국 활동의 경우 연기자가 노래를 불러야 하는 상황이 많다. 연기, 노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자연스럽게 다방면에서 능한 전천후 아티스트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 제작 관계자도 “극단 출신이나 아이돌 출신이나 현장에서 겪는 시행착오는 비슷하다. 오히려 해외 팬들이 많아서 드라마 인지도나 해외 판권에 도움이 된 부분이 있다”면서 “그룹 활동 병행하는 분들은 스케줄 조정이 필요해서, 그런 미안함 때문에 오히려 더 열심히 임한다”고 말했다.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사진|스포츠서울DB·JTBC·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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