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지난해 현역에서 은퇴한 박정배(38)는 내년부터 지도자로 첫 출발한다.

그런데 선수생활을 했던 SK와 두산이 아닌 키움 유니폼을 입는다. 박 코치는 2005년 두산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해 2011년 SK로 이적했고 지난시즌 호주 질롱코리아에 잠시 몸담았다.

박 코치는 키움 구단의 코치 제안을 받고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박 코치는 "연도 없고 거쳐간 적도 없는데…"라며 "주변에 지도자가 많은데 내게 연락을 주며 좋은 얘기만 했다"라고 했다.

이어 "혼자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주변에서 이런 자리가 될 수 있게 만들어준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키움 김치현 단장은 "코치는 기술과 함께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중요하다"라며 "박정배 코치는 주변탐문을 하니 단 한 명의 악평도 없었다. 좋은 말만 들었는데, 그것도 전부 '극상'이었다. 인성의 '끝판왕'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영입배경을 설명했다.

더불어 "2군 선수를 코치할 경우, 감정을 자제하며 반복적으로 지도해야 하는데, 직접 만나보니 박 코치는 커뮤니케이션 스킬도 기대만큼 훌륭했다"라고 강조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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