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대상 후보 정중히 고사합니다."


방송인 김병만이 SBS '연예대상' 대상 후보 거론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결과적으로 이미 상을 받았기 때문에, 고사한다는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김병만의 소속사인 SM C&C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병만은 SBS '연예대상' 대상 후보로 올랐으나, 고심 끝에 정중히 고사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한 해의 활동을 격려해주신 마음은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올해를 마무리 하는 축제의 장에 함께 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 수상 후보의 자리는 조심스레 내려놓고, 한 해를 기억하기 위한 축제의 장에서 누구보다 큰 박수로 행사를 즐기고 축하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유난히 힘들었던 올 해, 더 뜻 깊고 큰 즐거움을 전해주신 분들에게 이 상이 돌아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언제나 김병만의 활동에 많은 성원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병만의 이같은 결정을 두고 "통 큰 결정이다" "보기좋다"고 반기는 반응도 있지만, "김병만 보다 더 많이 대상을 받은 유재석, 강호동 등도 이런적은 없었다"며 날선 반응을 보이는 관계자들도 있었다.


한 관계자는 "김병만의 이번 결정은 '시상식을 가지 않겠다'라는 게 아니다. 다 내려놓고 함께 축하하는 자리인 만큼 더 많은 동료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하는 반응이다. 보기 좋다"며 칭찬했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는 "유난떠는 것 처럼 비쳐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두고 또 다른 억측이 나오기 전에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밝힌 것 같다"면서 "다만, 매년 후보에 올랐음에도 자연스럽게 함께 즐기는 다른 동료들을 배려하지 않는 면도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SBS 연예대상' 대상 후보에는 유재석, 김구라, 서장훈, 이승기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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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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