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시작부터 삐걱거렸던 결혼생활을 3년만에 청산한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이혼과정을 속시원하게 털어놓는다.

낸시랭은 16일 방송되는 MBC'라디오스타-세상은 요지경' 특집 사전녹화에서 "결혼식과 웨딩 화보 없이 시작한 10개월 결혼 생활이 불행종합세트 같았다"고 고백했다.

낸시랭은 결혼 생활 중 전 남편이 남긴 빚 때문에 사채 이자만 월 600만원을 갚고 있다면서도 자신의 능력과 힘으로 이겨내고 싶다며 특유의 활기찬 미소를 지어 보였다.

낸시랭은 앞서 지난 2017년 12월 왕진진(본명 전준주)과 혼인신고를 하는 사진과 함께 결혼 소식을 알렸다. 낸시랭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남편의 여러 범죄 이력이 도마 위에 올랐지만, 낸시랭은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내며 결혼생활을 강행했다.

하지만 사랑은 길지 않았다. 2018년10월, 결혼 10개월 만에 이혼을 결정했고. 장장 3년여의 소송 끝에 지난 9월 전 남편과 완벽하게 남남이 됐다.

낸시랭은 "전 국민이 반대하는 결혼을 왜 했느냐"라는 질문이 가장 힘들었다면서 "전 남편이 팀을 이뤄 조직적으로 속이고자 한 상황에 모르고, 속고, 설득을 당했다"면서 힘들었던 시간을 토로했다.

또 흔한 결혼식, 웨딩 화보 없이 시작했던 10개월 결혼 생활이 “안 좋은 건 다 겪어 본 불행 종합세트였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사채 빚을 떠안아 3년 동안(갚았다). 8억원이 9억원으로 늘어났고, 이자만 월 6백 만원”이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어려웠던 시간을 회상하며 ‘인생 토크’를 펼친 낸시랭은 결혼을 앞둔 여성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으로 결혼 전 필수 체크리스트를 꼽으며 현실 조언도 전한다.

또 낸시랭은 최근 자발적 미혼모가 된 사유리에게 “넌 정말 대단한 여자야 멋있어”라고 응원했다고 밝히며 흐릿하게 구상 중인 가족계획을 공개하고, 50대가 되기 전 꼭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공개해 공감을 살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개그맨 엄용수, 함연지, 죠지 등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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