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창 (1)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경이로운 소문’ 정원창이 입체적인 악역 연기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첫 방송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OCN ‘경이로운 소문’에서 정원창은 소문(조병규 분)이 다니는 고등학교 내 최고 빌런 ‘신혁우’ 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이야기 속에서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눈에 띄는 존재감을 선보이는 중이다.

정원창은 등장부터 시선을 집중시켰다. 정원창이 분한 혁우는 깔끔한 외모에 불량기 없어 보이는 단정한 교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학교 도서관에서 소문의 친구 김웅민(김은수 분)을 괴롭히는 일진들 속에서 가만히 책을 넘기는 그의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서늘한 분위기를 풍겼다. 이어 혁우는 선생님이 나타나자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자리를 떠나며 소문에게 “너 재밌다”라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속삭여, 심상치 않은 인물임을 짐작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정원창은 실감 나는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그는 소문을 괴롭히는 장면에서 냉소적인 표정으로 독설을 날리며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소문을 구하러 온 카운터들에게 당하는 장면에서는 두려움에 벌벌 떠는 눈빛과 목소리로 “우리 아빠 시장이야! 중진시 시장이라고! 나 건들면 진짜 큰일 나!”라고 발악했고, 그 고통을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달해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더욱 통쾌한 감정을 느끼게 만들었다.

정원창은 다수의 연극과 영화,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쌓아온 탄탄한 연기력으로 ‘경이로운 소문’의 ‘신혁우’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입체적인 악역 연기로 선(善)을 더 돋보일 수 있도록 캐릭터를 그려내고 있는 것. 이에 드라마의 흥미를 높이고 있는 정원창이 앞으로 펼칠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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