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gers Chris Young Baseball
샌디에이고 시절의 크리스 영 텍사스 신임 단장.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추신수(38)가 재계약을 꿈꾸고 있는 텍사스가 크리스 영(41) 전 메이저리그(ML) 사무국 수석 부사장을 단장으로 영입했다.

텍사스 구단은 5일(한국시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영을 영입한 사실을 공개했다. 영은 구단 부사장겸 단장으로 팀 선수 구성 등 살림 전반을 들여다본다.

2000년 피츠버그에 입단해 2004년 텍사스로 이적한 영은 그해 빅리그에 데뷔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4.71을 기록했다. 2005년부터 선발로 활약했고, 샌디에이고, 뉴욕 메츠, 시애틀, 캔자스시티 등을 거치며 79승 67패 평균자책점 3.95의 성적을 남겼다. ‘코리안특급’ 박찬호와 2004년부터 2년간 팀 메이트였다.

샌디에이고 시절에는 올스타로 선정됐고, 캔자스시티에서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2013년에는 흉곽출구증후군 수술을 받았고, 2014년 12승 9패 평균자책점 3.65로 올해의 재기상을 수상했다.

행정가로서 면모도 과시했다. 프리스턴 대학을 졸업한 영은 2018년부터 ML 사무국에서 수석 부사장으로 일했다. 텍사스의 새 홈구장인 글로브 라이프필드를 지을 때에도 영이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주 댈러스 출신인 영은 “내가 얼마나 특별한 기회를 얻었는지 알고 있다. 존 대니엘스 부사장,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과 함께 팀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대니얼스 사장은 “영이 선수, 행정가로 쌓은 경험은 우리 구단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수석 부사장을 빼앗겼지만, ML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텍사스가 훌륭한 인재를 얻었다”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zzan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