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딘 지단 스카이 캡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 /스카이스포츠 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48) 감독은 2015년 부임 이후 레알 마드리드의 새 역사를 섰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3시즌 연속 우승을 일궈냈고, 리그 2회, 클럽 월드컵 2회, 슈퍼컵 2회 우승 등 레알 마드리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올시즌에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20~21시즌 현재 리그에서 5승 2무 3패(승점 17)로 리그 4위에 쳐져있다. 리그 뿐만 아니라 UCL에서도 부진의 연속이다. 지난 2일 UCL B조 5차전 샤흐타르(우크라이나)와의 원정 경기에서 0- 2로 패하면서 조 3위로 추락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 조 1위인 묀헨 글라드바흐와 최종 6차전 홈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부진은 센터백인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의 부상과 맞물렸다. 팀의 정신적 지주인 라모스는 근육 부상으로 6주동안 출전이 여렵다. 레알 마드리드는 자칫 UCL 16강 진출에 실패해 유로파 리그로 추락할 수 있는 위기다. 레알 마드리드의 명성을 생각하면 기대 이하의 성적이기 때문에 지단 감독의 경질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단 감독은 라리가 세비야 원정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성적이 좋지 못하지만 선수들과 구단 상층부로부터 완전한(complete) 지지를 받고 있다”며 최근의 경질설을 일축했다고 스카이 스포츠가 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지단은 “경기에서 지면 화가 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패배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며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수 있고, 그것이 내가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지단은 이와함께 “선수들은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어하고 항상 내게 따뜻한 모습을 보여줬다.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을 때 가장 괴롭고 슬퍼하는 사람들이 바로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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