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걸그룹 (2)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그 동안 볼 수 없던 새로운 걸그룹이 탄생했다. 10대와 20대가 주를 이루는 걸그룹 사이에서 오케이걸그룹은 샤인승희(홍승희), 비니(선호빈), 아영(조아영), 지혜(김지혜), 우린G(지우린) 등 3040 멤버 다섯이 모여 탄생한 팀이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그만큼 각자의 연예계 내공과 긍정 에너지가 만나 남다른 시너지를 내며 가요계 새바람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타이틀곡 ‘몰라 몰라’와 수록곡 ‘오케이’(Okay)가 담긴 첫 싱글을 내고 정식 활동을 시작한 오케이걸그룹은 리더이자 프로듀서인 샤인승희를 중심으로 팀이 탄생했다. MBC 공채 탤런트 출신인 샤인승희는 연기자, 모델, MC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인연을 맺고 서로 친분이 있는 멤버들과 오케이걸그룹을 결성했다.

“각자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지친 상태이기도 했고 무언가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다. 아영은 걸그룹과 트로트 가수를 했고 비니도 걸그룹을 활동을 했지만 빛을 보지 못했었다. 우린G도 모델로 활동을 하고 지혜도 그랬는데 5명이 모여 의기투합을 하자고 했다. 우리는 아이돌이 아니다 보니 귀엽고 예쁜 이름이 어울리지 않더라. 우리 나이에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긍정적인 에너지와 친근함을 주고자 오케이 걸그룹으로 정했다.”(샤인승희)

오로라 멤버와 솔로 가수로 활동했던 아영은 “트로트만 한지 13년이 됐고 걸그룹도 하고 개인 앨범을 두 장이나 냈다. 다시는 걸그룹을 안 하려고 했는데 아는 사람이 모이면 잘 될수 있지 않을까 했다. 각자 다른 분야에 있다가 뒤늦게 모였는데 다섯명이 하나가 되는 것을 봤고 모이고 나니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생겼다”고 했다.

KBS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레이디티, 엠싸이코걸스 멤버로 활동한 비니 역시 “과거에 샤인승희와 걸그룹을 하려다 두번이나 잘 되지 않았다. 언젠가는 같이 하자고 했는데 지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며 입을 모았다.

우린G는 모델로서 활동을 하다 오케이걸그룹으로 처음으로 가수에 데뷔했다. 그는 “공백기가 있었고 이쪽 일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과거에도 가수 연습생 생활을 길게 해서 아쉬움도 남았고 기회가 왔다. 연습을 하는게 좋았고 데뷔한 것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지혜 역시 오랜 기간 대기업 비서로 재직하다 뒤늦게 회사를 나와 모델로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고 샤인승희를 통해 오케이걸그룹으로 또 다른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오케이걸그룹 (5)

데뷔곡 ‘몰라 몰라’는 경쾌한 세미트로트 곡으로 오케이걸그룹만의 매력이 물씬 담겨 있는 곡이다. 샤인승희는 “연령층에 상관없이 10대부터 5~60대까지 따라부르기 쉬운 것을 하고 싶었다”면서 “뮤직비디오만 봐도 ‘골드미스’의 속마음을 이야기 하는데 겉과는 달리 여성여성하고 속마음은 여리고 쉽게 다가올 수 있는 노래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새로운 시작에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힘을 보탰다. ‘몰라 몰라’ 뮤직비디오에는 개그맨 배영만, 남상호, 배우 배도환, 고규필, 유현수, 강지후, 채종국, 가수 조관우, 이덕용, 이훈성, 팝핍현준 등 출연했고 배우 정준호는 오케이걸을 위한 별도의 응원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아울러 가수 태진아는 지난 5월 ‘고향 가는 기차를 타고’ 활동 당시 데뷔를 준비 중이던 오케이걸에게 댄서 역할을 맡겨 멤버들이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왔다.

“주변의 좋은 지인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각자 활동한 경험이 있어서 알고 있는 배우, 방송인, 스포츠선수 들이 많이 응원해 주신다. 아직 대중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연예인분들은 집중하고 계신다. 이제는 우리를 더 알리고 사랑받아야 하고 받은 도움은 꼭 보답할 것이다.”(샤인승희)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에이클래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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