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보 포에트 감독
구스타보 포예트 전 선덜랜드 감독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기성용(31·현 FC 서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에서 활약할 당시 스승으로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우루과이 출신의 구스타보 포예트(53)감독은 선덜랜드 복귀에 관심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3부격인 스카이 베트 리그1에 속해 있는 선덜랜드는 지난달 28일 플리트우드와의 1-1 비긴 뒤 필 파킨슨(51)감독을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전격 경질했다.

EPL 첼시와 토트넘 훗스퍼스에서 미드필더로 선수생활을 했던 포예트는 파킨슨 감독의 후임자로 유력하게 꼽혔지만 선덜랜드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을 강력히 천명했다. 그러나 그는 선덜랜드로 돌아가지 않으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포예트는 현재 아무 일을 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포예트는 EPL 선덜랜드에서 17개월 동안 지휘봉을 잡은 뒤 2015년 팀 성적이 부진하자 과감하게 선덜랜드를 떠났다. 그는 2013~14년 EPL에서 선덜랜드가 막판에 강등되는 것을 기적적으로 막은 지도자로 유명하다. 선수들에게 관대한 지도자로 알려진 포예트는 이후 그리스, 스페인, 중국, 프랑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해왔고 2018년 프랑스 리그앙 보르도를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리그 24개 팀 가운데 8위(승점 23)를 기록중인 선덜랜드는 현재 공석중인 사령탑에 지원자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킨슨 감독은 2019년 10월 부임해 선덜랜드를 지난 시즌 8위로 이끌었으나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는 등 성적 부진에 빠졌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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