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케이타 \'세명도 문제 없어\'
KB손해보험 케이타가 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의정부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의정부=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시원하게 졌다. 이런 경기 할 수도….”

뜻밖에 완패였지만 이상렬 KB손해보험 감독은 개의치 않아 했다. 이 감독은 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한 뒤 “시원하게 졌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오늘로 3패인데, 이전에 두 번 졌을 때 형편 없이 진 건 아니었다. 경기 해오면서 이런 경기 한 번밖에 안 나온 건 잘 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KB손보는 케이타(27득점)와 김정호(10득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지만 이날 전체 범실만 29개가 나오는 등 승부처에서 흔들렸다. 여기에 라이트로 이동한 상대 알렉스(32득점)의 화력을 막아서지 못했다. 선두 KB손보는 승점 25(9승3패)에 머무르면서 2위 OK금융그룹(승점 24)과 격차 벌리기에 실패했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신영철 감독이 ‘마음을 비웠다’고 하더라. 이런 팀이 사실 더 무섭다. 나경복도 없는 가운데 오히려 편안하게 한 것 같다”면서 우리카드 경기력을 치켜세웠다. 그는 “우리카드가 못하는 팀이 아니다. 우리가 1위를 달리고 있다고 해도 대단한 팀도 아니다. 늘 선수에게 51-49라고 강조한다”면서 “김정호와 황택의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휴식이 필요해 보인다. 김정호는 힘이 떨어졌다. 케이타도 많이 때리지만 (피지컬이) 큰 사람과 작은 사람의 차이는 많이 난다”고 꼬집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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