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청주 국민은행 박지수(왼쪽)가 2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제공 | WKBL

[청주=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청주 국민은행이 홈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꺾고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국민은행은 2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맞대결에서 71-66(19-23 17-14 14-12 21-17)으로 승리했다. 개막 2연패 후 7연승 가도를 달린 국민은행(7승2패)은 2위 아산 우리은행(5승3패)과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면서 선두를 지켰다. 반면 신한은행은 지난 25일 우리은행전에서 31점 차 완패를 당한 데 이어 2연패에 빠지면서 용인 삼성생명에 공동 3위(4승4패)를 허용했다.

국민은행은 박지수가 20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최희진(11득점 7리바운드), 심성영(11득점 5어시스트), 김민정(10득점 6리바운드), 강아정(10득점 4어시스트)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팀 전체가 고른 득점력을 보였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신한은행이 주도했다. 김단비가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김아름도 8득점을 해내면서 1쿼터를 23-19로 앞섰다. 국민은행은 2쿼터 들어 강아정과 염윤아가 공격을 주도했지만 종료 2분 40여 초를 남겨두고 박지수가 상대와 볼을 다투다가 팔에 맞에 코에서 출혈이 발생, 잠시 벤치로 물러났다. 이 사이 국민은행은 다시 흔들렸다. 결국 2쿼터도 36-37로 뒤지면서 마무리했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박지수가 다시 들어온 3쿼터에 전세를 뒤집었다. 그는 3쿼터에만 10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결국 국민은행이 50-49로 점수를 뒤집었다. 그리고 염윤아의 지원과 심성영의 3점 슛, 박지수의 골밑 활약으로 국민은행은 4쿼터에 신한은행을 압도했다. 승부처에서 강아정의 3점포 등이 터지며 상대 추격을 따돌렸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지난 2경기 2득점에 그친 것과 다르게 이날 16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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