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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스카이스포츠 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손흥민(28·토트넘)이 지난 시즌 번리를 상대로 뽑아낸 ‘70m 원더골’이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상 후보에 올랐다.

FIFA는 25일(한국시간)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와 감독 등을 뽑아 시상하는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의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

남녀 각각 올해의 선수·감독·골키퍼·월드 베스트11과 푸슈카시상, 페어플레이, 팬 부문 등 11개의 시상 부문이 있는데, 손흥민은 이중 한 해 동안 최고의 골을 가리는 푸슈카상 후보에만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약 70m를 혼자 내달리며 상대 선수 6명을 따돌린 뒤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드는 ‘원더골’을 선보였다.

이 골은 지난해 EPL ‘12월의 골’을 시작으로 영국 공영방송 BBC의 ‘올해의 골’에 이어 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2019~20시즌 ‘올해의 골’로 선정되기도 했다. 손흥민과 함께 루이스 수아레스, 셜리 크루스,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 소피 잉글, 즐라트코 유누조비치 등 총 11명의 선수가 올해 푸슈카상을 놓고 경쟁한다.

‘올해의 남자 선수’ 후보에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무함마드 살라흐, 사디오 마네, 피르질 판데이크, 티아구 알칸타라(이상 리버풀),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이상 파리 생제르맹),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가 올랐다. 리버풀의 골키퍼 알리송 베커도 골키퍼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와함께 올해의 감독상에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포함됐다. 감독상 후보에는 클롭 감독을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의 한시 플릭, 세비야의 훌렌 로페테기,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리즈 유나이티드의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 등이 명단에 올라 있다.

안필드 멤버가 클롭 감독을 포함해 6명이 후보명단에 든 셈이다. 리버풀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무대를 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해 보상을 충분히 받게 됐다.

세계 축구 팬들의 투표를 통해 3개의 최종 후보를 추린 뒤 팬(50%)과 축구전문가 패널(50%)의 투표를 합산해 수상자를 뽑으며, FIFA는부문별로 3명의 최종 후보를 추린 뒤 이 중 수상자를 선정하여 다음달 17일 거행되는 온라인 시상식에서 발표한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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