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음악상인 ‘그래미 어워즈’의 문을 열었다. 이에 외신들도 “그래미의 새 역사를 썼다”며 주목하고 있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24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로 선정했다.

AP통신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으로 그래미 후보로 호명된 것에 대해 “K팝의 제왕이 최초로 그래미 후보에 올랐다”며 “BTS는 그래미 후보 지명을 꿈이라고 말해왔고, 드디어 그 꿈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K팝 센세이션 BTS가 첫 번째 그래미 후보로 지명되면서 한국 그룹으로서 큰 진전을 이뤄냈다”고 평가했고, 빌보드는 “한국 그룹이 글로벌 팝 무대에서 놀라운 진전을 이루면서 그래미가 마침내 주요한 문화적 변화를 인식하게 될까”라고 기대하며 “BTS가 드디어 (그래미의 벽을) 돌파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한편 그래미 어워즈는 가수, 프로듀서, 녹음 엔지니어, 평론가 등 음악 전문가 단체인 레코딩 아카데미가 1959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방탄소년단은 K-팝 가수로는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2019년 제61회 그래미 어워즈에는 시상자로 무대에 섰고, 올 초 열린 제62회 시상식에서는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와 합동 공연을 펼친 바 있으나 수상자 후보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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