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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배구연맹

[인천=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나경복의 부상 후 흔들린 우리카드의 신영철 감독이 아쉬움을 표했다.

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2-25 25-16 15-25 23-25)으로 패했다. 대한항공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3세트 중반 팽팽한 상황에서 나경복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전력누수가 발생했다. 나경복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후 발목을 다쳐 들것에 실려 드레싱룸으로 향했다.

경기 후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졌다. 감독으로서 아쉽다”라면서 “하승우가 오늘 잘했다. 앞으로도 그런 식으로만 해주면 된다. 생각했던 배구를 만들 수 있다. 원래 저렇게 하는 선수인데 그동안 못했다. 중앙에서 한 두 개 정도 빼고는 토스가 다 괜찮았다. 오늘을 계기로 잘해줬으면 좋겠다. 하고 싶은 대로 했으면 좋겠다. 본인이 정착하면 된다. 기회를 계속 줄 생각이다”이라고 세터 하승우를 칭찬했다.

하승우의 활약에 나경복이 건재했더라면 우리카드는 더 좋은 경기를 했을지도 모른다. 신 감독은 “경복이가 있었다면 더 편하게 갈 수 있었을 것이다”라며 안타까워하면서도 “그런 상황이 되면 프로선수는 또 잘 대처해야 한다. 승우는 잘했는데 다른 선수들도 도와줘야 한다. 거기에서 대처하지 못했다. 그게 차이가 아닌가 싶다”라며 다른 선수들의 분발을 강조했다.

한편 신 감독은 나경복의 몸 상태에 대해 “내일 봐야 할 것 같다.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 같다. 발목이 돌아가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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