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양의지, 6회 선취점 뽑는 적시타
NC 양의지가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 6회초 2사2루 1타점 안타를 친 후 상대실책을 틈 타 2루까지 진루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20. 11. 21.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NC가 양의지(33)의 결승타에 힘입어 한국시리즈(KS) 4차전을 승리했다.

NC는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KS 4차전을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양의지는 4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6회초 결승타를 친 양의지는 경기 종료 후 ‘오늘의 깡’도 수상했다.

2회초와 4회초 뜬공으로 아웃된 양의지는 0-0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6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 이영하의 4구째를 노린 양의지는 우익수 오른쪽으로 향하는 안타를 때렸다. 2루에 있던 대주자 김성욱이 홈을 밟아 팀은 선취점을 올렸다.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양의지는 강진성의 좌중간 안타 때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팀이 2-0으로 앞서게 했다.

경기 후 양의지는 “2승2패로 만들었다는게 큰 의미가 있다. 5차전 잘 준비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송명기와 호흡에 대해서는 “시즌 때도 잘해서 믿고 올라갔다. 충분히 쉬었고 어린 선수답지 않게 베스트로 해줬다.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고 말했다.

경기 후 NC 이동욱 감독도 양의지의 결승타를 높이 샀다. 양의지는 “제가 타점 올리면 개인적으로 좋지만, 팀이 2-2로 동률 이뤄서 더 좋다. 최대한 경기에서 잘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팀의 주장으로서 선수단 독려에 압장섰다. 그는 “2,3차전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보이지 않는 실책들이 많았기 때문에 더 집중하자고 했다. 피처들이 잘 던져줘서 야수들도 힘을 받았다. 잘했다”고 팀 동료들을 칭찬했다.

이날 드류 루친스키가 팀이 2-0으로 앞선 7회말 1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2.2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 투수가 됐다. 양의지는 루치스키에 대해 “너무 완벽했다. 구위도 좋았다. 3일 쉬었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 루친스키한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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