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전경
베를린의 흐느낌 전. 제공|갤러리 아트당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독일 재통일 30주년을 맞아 ‘베를린의 흐느낌’전이 열린다.

갤러리 아트당은 독일 재통일 30주년을 맞아 서정호 작가의 ‘Berlin Ramble’전을 연다.

이 전시는 베를린 장벽,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체크 포인트 찰리, 티어 가르텐 등을 배경으로 동서베를린 반목의 흔적을 현재의 사람들과 비교해 보여주는 영상으로 진행된다.

전시를 준비한 서정호 작가(청주대학교 예술대 교수)는 “1990년대 초 베를린 장벽 붕괴와 소련 해체는 냉전을 종식시켰고, 당시의 정치적 이데올로기는 기술적 이데올로기로 변했다”면서 “오늘날의 빅 브라더는 냉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사이버 세계에 정주하고 있다. 백남준이 ‘굿모닝 미스터 오웰’을 통해서 설파하려했던 ‘보다 인간적인 기술’의 선(禪)적 깨달음이 이 전시를 통해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시의 부제는 ‘Electronic Zen(禪) video’다. 비디오를 통해 선적인 깨달음에 도달하고자 한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기술 개념을 잇는다는 의미다.

전시는 갤러리 아트당에서 지난 16일 개막해 22일까지 열린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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