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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성룡.제공|SBS


“아들의 잘못에 아버지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홍콩 출신의 세계적인 배우 성룡이 아들 방조명의 마약 흡입에 대한 심경을 밝히며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아버지로서 사과했다.

성룡은 지난 20일 밤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내 아들 방조명에게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다“며 ”처음 소식을 접했을 때 너무 분노했다. 공인으로서 부끄러웠고, 아버지로서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에게 마약 복용에 대한 형벌을 겸허히 수용하라고 채찍질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공식 입장을 통해 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마약 복용에 대한 대가를 책임져야 한다”고 전했다.

방조명은 성룡의 외아들로 두 사람은 훈훈한 부자사이로 유명하기도 하다. 그는 지난 4월6일 청룽의 환갑기념 자선 콘서트에서 생일 케이크를 직접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성룡은 아버지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그는 ”나는 너의 아빠다. 항상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다. 다가올 현실을 함께 직면하자. 아버지로서 잘 가르쳐 주지 못했다. 아들의 잘못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부정적인 사건이 일어난 점에 대해 아들을 대신해 깊이 사과 드린다. 아들의 실수를 통해 젊은 세대들이 배웠으면 한다. 마약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조명은 절친한 대만 배우 가진동과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 숙소에서 대마초 흡입 혐의로 마약수사대에 체포됐다. 체포당시 공안당국은 100g에 달하는 대마류 약품을 압수했고 두 사람은 소변검사 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다. 방조명은 마약을 흡입한 지 8년 이상 됐다고 자백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팀 new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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