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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개그맨 김성규와 뮤지컬 배우 허신애 부부가 쉽게 털어 놓지 못할 속 이야기를 풀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는 김성규 허신애 부부의 속 이야기가 다뤄졌다.

김성규와 허신애 부부는 그간 ‘애로부부’를 찾은 커플 중 가장 많은 나이 차를 보였다. 50세인 김성규와 38세인 허신애의 세월 차는 12년이다. 허신애는 “나를 너무 방치한다. (결혼 3년 차에) 부부관계 횟수가 10번이 안 된다. 손만 잡고 자는 부부”라고 강조하며 “항상 아쉽다. 나는 일주일에 2~3번을 하고 싶다. 그런 경험이 많이 없다 보니까 스킨십을 온전히 누려보고 싶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하지만 허신애가 밝힌 부부관계 자체에 대한 불만은 없다. 단지 횟수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허신애는 “8월에 2번했다. 경험하지 못한 느낌, 찌릿찌릿을 넘어서 온몸이 터지는 느낌이었다”라고 설명하면서도 “(이벤트성 속옷을 보여줘도) 웃는 모습을 보니까 자존심이 상하더라. 내가 장난으로 다가가려고 하면 ‘전도사님, 왜 이러세요’라고 한다”고 말했다.

허신애의 서운함과 달리 김성규도 나름의 속사정이 있다. 그는 “나이 50에 애가 둘이다. 애가 16개월인데, 80세까지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부터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냥 사랑만 할 수 없지 않느냐. 경제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을 것 같고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허신애를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허신애는 “결혼 전까지는 불륜, 외도를 이해 못했다. 정말 화가 났다. 그런데 관계가 안 되다 보니까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그 마음이 이해되더라. 첫째 낳고부터 계속 생각했다”고 밝혔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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