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있는 두산 김태형 감독 "6연속 KS진출 자존심, 지키겠다"[SS 인터뷰]
    • 입력2020-11-16 00:04
    • 수정2020-11-1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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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밝게 웃는 김태형 감독
두산 김태형 감독이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6연속시즌 한국시리즈(KS) 진출에 성공한 두산은 여유가 있어 보였다. 그러면서도 올해 정규시즌 우승팀인 NC의 전력에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른 KS 대비 훈련 도중 “차가 너무 막혀서 호텔로 돌아갈뻔 했다”며 껄껄 웃었다. 중요한 것은 실전인데다, KS 1차전까지 시간이 남아있어 준비 시간이 충분하다는 의미로 보였다. 김 감독은 “NC는 공수 모두 짜임새가 있다. 플레이오프(PO) 때 상대한 KT와 비교를 해도 타선 짜임새나 투수진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2015년에 준PO부터 KS까지 올라갔을 때에는 솔직히 겁도 없었고, 부담도 적었다. 선배 감독들과 대결을 하는 거라 ‘이정도면 잘했지 뭐’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올해는 6연속시즌 KS진출팀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승으로 어려운 그룹에 자부심을 심어주겠다는 의지도 엿보였다.
[포토]포효하는 두산 플렉센
두산 플렉센이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플레이오프 4차전 9회초 2사 KT 로하스를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켜낸 뒤 포효하고 있다.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단기전은 마운드 운용이 관건이다. 두산은 올해 포스트시즌(PS)과 같은 방식으로 마운드를 운영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밀어붙여야 할 경기에서는 원투펀치 투입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김 감독은 “우선 3선발까지 라울 알칸타라와 크리스 플렉센, 최원준으로 간다. 4선발은 아직 고민 중”이라며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희관이 그대로 나설 가능성도 있지만, 김민규나 홍건희 함덕주 등 선발 경험이 있는 투수들이 먼저 마운드에 나설 수도 있다. 3차전까지 시리즈전적 등을 고려해 네 번째 선발투수는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의미다.

때문에 외국인 투수의 불펜 투입 시점에 관심이 모인다. 김 감독은 “NC도 마찬가지이겠지만, 경기와 시리즈 전체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알칸타라와 플렉센을 모두 투입해서라도 잡아내겠다”고 강조했다. KT와 PO 4차전에서 2-0으로 앞선 7회초 플렉센을 투입해 경기를 끝내는 장면을 KS에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 감독은 2015년 삼성과 KS에서도 더스틴 니퍼트를 승부처에 불펜으로 투입해 시리즈 향방을 바꾼 경험이 있다. 당시에는 유희관이 선발로 나섰고, 두산이 초반부터 삼성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포토]NC 양의지, 경기 뒤집는 역전 투런
NC 양의지가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NC와 LG의 경기 5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LG 선발 정찬헌을 상대로 역전 2점 홈런을 치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가장 경계되는 인물은 양의지다. ‘전력의 절반’으로 불리는 양의지는 올해 NC를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끈 일등 공신으로 평가 받는다. 탁월한 투수리드는 물론, 공격에서도 구심점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김 감독과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 어찌보면 두산과 양의지의 대결로 KS가 압축되는 분위기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양)의지는 원하는대로 경기가 안풀리면 흥분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 수준을 넘어 섰다”며 “약점이 딱히 없다”고 말했다.

양의지를 공략하지 못하면 승리도 장담하기 어렵다. 김 감독은 “(양)의지가 원하는대로 경기를 풀어갈지는 미지수다. 투수가 고개를 흔들거나 하는 등의 변수가 있다. 단기전은 언제 어떤 돌발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풀어가는 수밖에 없다. 의지도 우리 선수를 잘 알지만, 우리 타자들도 의지를 잘 안다. 이게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웃었다. 그러더니 “벤치에서 (양)의지를 계속 부르는 수밖에 없다”며 껄껄 웃었다. 이른바 ‘멘탈 흔들기’ 외에는 뾰족한 답이 없다는 뜻이라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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