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경민 아이디병원 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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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아이디병원 성형외과 원장. 양미정 기자 certain@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취업시즌을 맞아 외모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양악·안면윤곽 수술을 통해 이미지를 바꿨다는 연예인들이 많아지면서 눈·코는 물론 얼굴형을 교정하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도 한몫했다. 마스크를 쓰면 수술 부위의 붓기나 멍이 가려져 감쪽같기 때문이다.

그동안 성형외과의 주요 방문층은 여성이었지만 이제는 남성들도 본격적으로 방문하기 시작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남녀별 뼈 기준에 맞는 올바른 성형일 터. 여성에게 최적화된 수술법을 남성에게 적용한다면 안 하느니만 못한 성형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서다. 얼굴 뼈 성형 전문가 이경민 아이디병원 성형외과 원장을 만나, 각기 다른 남녀별 성형 기준에 대해 알아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얼굴 뼈 수술 시 남녀별 차이가 뚜렷한가?

여성에게 적용하는 수술법을 남성에게 적용하면 얼굴에서 내뿜는 카리스마가 사라지고 부드럽고 가녀린 이미지가 강화된다. 남녀별 타고난 모양과 두께가 다르다 보니, 이상적인 얼굴 형태를 잡기 위해 뼈 삭제량과 비율을 다르게 설정한다. 특히 남성 얼굴뼈는 다소 두껍고 무겁기 때문에 고정을 확실히 한다. 또한 남성에게는 자연스러움을 위해 광대뼈나 눈썹뼈의 굴곡을 약간 남기기를 권장한다. 너무 매끈하게 절개해 성형 티가 많이 나는 재수술 환자에게 고어텍스를 넣는 경우도 있다.

의학계에서는 하안각도가 79도에 가까울수록 매끈하고 83도에 가까울수록 강인해 보인다고 말한다. 90도에 가까우면 사각턱으로 일컫는다. 이에 여성과 남성의 이상적인 턱 각도는 각각 79도, 83도로 설정한 뒤 수술한다.

-성형외과에 방문하는 남성이 얼마나 많아지고 있나?

외모에 대한 관심이 남녀불문 높아지고 있다. 과거 성형 시장의 주류는 여성이었지만, 이제는 남성들이 그에 못지 않게 많은 시술과 수술을 받는다. 남성이 전체 방문객의 30%를 차지할 정도다.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아이디병원에서 분석한 결과, 간단한 보톡스·필러에서부터 눈·코·리프팅·얼굴뼈·체형 수술을 받은 남성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다. 지지난해와 비교했을 땐 42% 급증했다. 특히 안면윤곽과 양악수술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각각 25%, 11% 증가했으니 얼굴 뼈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얼마나 증가했는지 알 수 있는 케이스다.

-얼굴뼈 수술 시 어떤 병원에 방문해야 할까?

양악수술은 위턱(상악)과 아래턱(하악)을 동시에 수술해 위치와 관계를 바꾸는 수술이다. 정확한 명칭은 턱교정수술인데, 교정치료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을 정도의 부정교합(윗니와 아랫니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상태)을 치료할 때 시행된다.

반면 안면윤곽술은 아래턱이나 광대뼈를 자르고 다듬는 수술이다. 미용 목적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치아 교합과 관련 없이 얼굴 뼈 모양을 변화시켜 얼굴형을 바꿔준다. 얼굴에는 신경선이 많이 지나기 때문에 두 수술 모두 난이도가 굉장히 높다고 볼 수 있다.

안전과 수술 이후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선 첨단 장비 보유 여부를 포함해 의료진의 숙련도 등을 포괄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수술 건수가 많은 병원일수록 다양한 케이스를 수술해 보다 개인에 맞는 얼굴형으로 수술할 수 있다. 성형외과·치과·마취과의 협진 시스템과 수술 후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각종 케어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구축된 병원에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certa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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