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대 황인엽 한성민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웹드라마, 신인 배우들이나 아이돌 가수들의 연기 데뷔 등용문이 됐다.

웹드라마는 인터넷을 통해 즐길 수 있는 드라마로 10~30분 정도 짧은 러닝타임을 특징으로 한다. 웹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에 고등학교, 대학교 등 캠퍼스 라이프를 주제로 해 10대 20대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래 배우들과 함께 한다는 것과 짧은 러닝타임, 비교적 가벼운 감정선 등 이점으로 신인 배우들이나 아이돌 가수들에게 연기 활동의 등용문이 되고 있다.

신인 배우 한성민도 2019년 웹드라마 ‘마의 19세’로 데뷔, JTBC ‘열여덟의 순간’으로 브라운관에 모습일 비췄다. 이어 2020년 웹드라마 ‘트웬티 트웬티’에 출연해 더욱 인지도를 쌓았다. 배우 황인엽도 2018년 웹드라마 ‘WHY:당신이 연인에게 차인 진짜 이유’로 데뷔, 2020년 KBS2 ‘조선로코 녹두전’과 JTBC ‘18 어게인’을 거친 후 tvN 방영 예정인 ‘여신강림’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웹드라마 ‘전지적 짝사랑 시점’(2017) 로 데뷔한 배우 김영대도 다양한 웹드 이력을 거쳐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2019)로 안방 극장에 등장, 현재 SBS ‘펜트하우스’에 출연 중이다.

웹드라마는 신인 배우들 뿐만 아니라 아이돌 가수들에게도 연기를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11일 첫 방송되는 웹드라마 ‘인어공주 : 더 비기닝’도 아이돌 가수 아스트로 문빈과 SF9 휘영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특히 웹드라마 ‘에이틴’(2019)이 훌륭한 성공 사례가 된 이후 웹드라마에 대한 장벽이 사라졌다. 누적조회수 2억 뷰를 돌파한 화제의 웹드라마 ‘에이틴’에 출연했던 이나은, 김동희, 신예은이 안방 극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면서 웹드라마를 신인 배우 등용문으로 쓰는 경우는 잦아졌다. 다른 기획사 관계자는 “‘에이틴’ 이후 성공적인 사례들이 나오다보니 꼭 지상파가 아니어도 웹드라마에 많이 들어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다른 기획사 괸계자도 “짧은 시간 동안 또래들과 현장 분위기를 익히고 연기 연습을 할 수 있는 경험이 돼 신인 배우들이 웹드라마에 출연하는 경우가 잦아졌다”고 했다.

eunjae@sportsseoul.com

사진|아우터코리아·키이스트·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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