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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 최원영이 드라마 이모저모를 밝혔다.

10일 오후 3시 MBN ‘나의 위험한 아내’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MBN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됐다. 기자간담회에는 주연배우 김정은과 최원영이 등장했다. 앞으로 5회를 남겨둔 ‘나의 위험한 아내’는 지난 9일 방송된 11회에서 순간 시청률 4.4%(닐슨코리아 집계·전국 유료가구 기준)과 전체시청률 3.4%로 최고를 기록했다.

김정은은 11회를 본 소감으로 “‘나의 위험한 아내’는 예측 불허의 사건들이 진행되는 반전 드라마다. 그 중에 11회에서 심재경과 내연녀 진선미(최유화 분)가 손을 잡고 남편 김윤철(최원영 분)을 상대로 계획을 꾸몄다. 오늘 12회에서 그 계획이 공개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정은은 ‘나의 위험한 아내’에서 남편 김윤철을 사랑하는 완벽하지만 조금 위험한 아내 심재경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또 최원영은 원죄를 짓고 아내에게 벗어나고 싶어하는 허술한 남편 김윤철 역을 맡아 김정은과 부부로 호흡하고 있다. 최원영은 김정은과 부부 호흡에 대해 “영광이다”라면서 “처음에는 부끄러워 말 못했는데 지금은 말 할 수 있다”고 털어놨다.

김정은 최원영

김정은은 심재경의 행보가 외도를 저지른 남편에 복수하기 위해 모든 여자가 꿈꾸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자들이 외도를 목격하면 계획을 짜서 복수해야지 하는데, 이 생각들이 반나절도 안 가고 ‘왜 그랬어’ 하면서 바로 반응한다. 이걸 기다렸다 계획을 짜서 복수하는 게 대단한 인내심을 가진거다”라면서 “모두 이러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결코 할 수 없는 일을 심재경이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남편과 시댁 식구들이 ‘나의 위험한 아내’ 열혈팬이라고 밝힌 김정은은 “‘나는 위험한 아내’ 방영 후 신랑이 나를 무서워한다. 미국에 있는 시댁 식구들이 굉장히 좋아한다. 시누이 신랑이 유대인인데 너무 무섭고 재밌다고 했다”고 말했다.

절정으로 치닫는 ‘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과 최원영은 가끔 드라마 반응들을 실시간으로 체크한다고 했다. 김정은은 “나를 ‘사이코’라고 평해주는 리플을 보면 힘이 난다”고 말했다. 최원영은 “‘상 멍충이’, 그런 반응들을 봤다. 가장 좋았던 말은 ‘허술하고 얄밉지만 사랑스럽다’는 반응이었다”면서 “이왕이면 좋은 것을 보고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정은은 “김윤철 같은 캐릭터를 여자 분들이 귀여워한다. 결혼하면 어린 아들 하나 더 키운다고들 한다. 남편이 열심히 속이는 것 같아도 여자 입장에서는 수가 다 보이는 게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이야기했다.

김정은 최원영

이날 김정은은 ‘심재경처럼 완벽해보이지만 어딘가 숨겨진 모습이 있냐’는 질문에 “변태 영화를 좋아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지네인간’이라는 영화가 있는데. 사람을 수술해서 지네로 만드는 잔인하고 이상한 영화인데 징그럽고 싫은데 자꾸 보게 된다”면서 “배우들이 자극 받는 게 없어서 그런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 “하드락 같은 거 좋아한다”고 덧붙이기도 해 청순한 외모와는 다른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최원영은 ‘나의 위험한 아내’에서 50억 돈가방을 들고 구르고 뛰는 추격 액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작품하면서 시간적 여유가 없어 운동할 시간은 없었다. 미스터리 치정 멜로물인줄 알았는데 직접 촬영하니 액션물이었다. 이번 작품 하면서 체력이 많이 늘었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 2~3㎏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안전지상주의다. 안 다치기 위해 합을 항상 맞춰본다”고 했다. 반면 김정은은 “저는 지금은 나이가 들어 몸을 사리지만 젊을 때는 물불 안 가리고 몸을 던졌다”고 말해 최원영과는 다른 모습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정은은 ‘나의 위험한 아내’ 방송 시간이 오후 11시 늦은 시간인 것을 아쉬워하면서도 “촬영은 다 끝났지만 졸음을 참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김정은 최원영 두 사람은 끝까지 미지수로 남겨진 50억의 행방에 “시청자 분들을 위해 입을 잠그겠다”면서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반전을 예고했다.

한편 MBN ‘나의 위험한 아내’는 매주 월·화 오후 11시 방송된다.

eunjae@sportsseoul.com

사진 | MBN ‘나의 위험한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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