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2020파워쇼케이스에 한국대표로 출전한 조원빈(17.컨벤션고)이 홈런왕에 등극했다. 파워쇼케이스는 전세계 야구 유망주를 대상으로 홈런 경쟁을 하는 대회다. 매년 열리는 이 대회를 통해 메이저리그(MLB)의 브리이스 하퍼, 앤서니 리조, 크리스 브라이언트 등이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낸바 있다. 그래서 올해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에서 열린 파워쇼케이스(11/7~11/10)에도 다수의 ML구단 관계자가 대거 참석해 유망주의 기량을 직접 확인했다.

조원빈은 이번 대회에서 본선 무대 진출에 앞서 신시네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미네소타 트윈스의 스카우트들로 부터 "좋은 기본기를 가진 파이브툴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본격적인 홈런 레이스에서 진면목을 드러냈다. 예선 15개 홈런으로 본선에 진출했고, 우승 결승전에서도 11개 홈런을 글로벌 라이프 파크에서 쏘아올리며 왕중왕에 올랐다.

조원빈은 아시아인 최초 우승자의 명예로 거머쥐었다. 특히 고3까지 포함된 경쟁에서 정상에 오르며 타고난 장타력을 뽐냈다. 그는 우승 소감으로 "한국에서 준비를 많이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타석에선 스피드와 정확도로 승부했다. 놀이공원 같은 야구장이 인상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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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 조윤형기자 yoonz@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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