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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배우 이병헌이 올해의 영화예술인상을 받았다. 이 외에도 윤정희, 방송인 김동건, 배우 정혜선, 유지인, 금보라 등이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병헌은 6일 오후 5시 30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제10회 아름다운 예술인상에서 영화예술인상을 수상하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병헌은 “너무 귀한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오늘 거의 막내 같은 기분이 든다. 오래전부터 촬영 현장에 가면 가장 선배 취급을 받을 만큼 시간이 흘렀다. 스태프들 나이가 점점 어려지는 것도 있지만 저도 현장에서 큰 선배님 노릇을 하고 대접을 받는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이어 “여전히 현장에서 저의 뜻을 펴면서 연기를 마음 편히 할 수 있는 것은 정말 선생님들과 선배님들이 견고하게 닦아 놓은 자리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저 또한 후배들에게 그런 선배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오랜 기간 많이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영화 현장에서 많은 분들을 자주 볼 수 있는 그런 날 극장에서 관객들을 예전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만날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겠다”고 마무리했다.

윤정희는 이날 공로예술인상을 수상했다. 윤정희는 건강이상으로 현장에 불참해 피아니스트 겸 남편인 백건우가 대리 수상했다. 백건우는 “윤정희는 영화인으로 프랑스에서 가족들과 좋은 친구들의 보살핌으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 뜻깊은 상을 전하는 역할을 맡게 돼 영광이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외 방송인 김동건, 정혜선, 유지인, 금보라가 굿피플예술인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유지인은 촬영 스케쥴로 현장에 참석하지 못했다.

한편 컨디션 난조를 겪었던 배우 안성기가 시상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테이블에서 짤막한 인사를 건냈고, 이후 영화예술인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올라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현재 안성기는 영화 ‘종이꽃’ 홍보 일정을 올스톱하고 휴식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제10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 영상 캡처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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