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 아자르
레알 마드리드의 에덴 아자르. 출처=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이제 ‘수비수의 악몽’(Defender’s nightmare)이라는 과거 명성을 되찾기 시작한 것인가?

오랜 슬럼프와 부상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존재감을 잃었던 에덴 아자르(29·벨기에). 그가 392일 만에 멋진 골을 폭발시키며 재기에 성공했다. 3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우에스카와의 20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홈경기에서다.

레알은 이날 전반 40분 터진 아자르의 골을 시작으로 카림 벤제마(전반 45분, 후반 45분), 페데리코 발베르데(후반 9분)의 골이 터지며 4-1 대승을 거두고 5승1무1패 승점 16으로 단독선두를 지켰다. 지난 24일 원정경기로 열린 FC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 3-1 승리 이후 다시 맛본 짜릿한 승리였다.

지단 감독은 이날 아자르-벤제마-아센시오를 최전방 삼각편대로 배치하는 등 4-3-3 전술로 우에스카를 몰아붙인 끝에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그동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0)가 뛰던 왼쪽 공격수로 출격한 아자르는 전반 40분 발베르데의 패스를 받은 뒤 통렬한 왼발 중거리포로 골문을 갈랐다. 레알 유니폼을 입고 392일 만에 터뜨린 두번째 골이었다.

에덴 아자르
이렇게 좋을 수가…. 레알 마드리드의 에덴 아자르(7번)가 우에스카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세르히오 라모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마드리드/AP 연합뉴스

지난 2019~2020 시즌에 앞서 첼시에서 레알로 이적한 아자르는 지난해 10월5일 그라나다와의 홈경기(레알 4-2 승리)에서 라리가 첫골을 기록한 이후 골을 기록하지 못하는 등 부진했다.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 16경기(2번 교체출장) 1골 3도움을 기록했을 뿐이었다. 아자르는 이날 후반 15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교체돼 나왔다.

레알은 이날 공점유율에서 59%로 앞섰으며, 전체 슈팅수도 13-9, 유효슈팅은 6-2로 각각 우위를 보였다. 레알은 지난 18일 카디스와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한 충격에서도 벗어났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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