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신예 채원빈(20)이 웹드라마에서 라이징 스타로 주목 받고 있다.

채원빈은 최근 종영한 플레이리스트 드라마 ‘트웬티 트웬티’에서 백예은 역을 맡았다. 극중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실제로 스무살인 채원빈은 ‘트웬티 트웬티’에서 본인의 신념이 확실하고 마이웨이인 백예은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채원빈은 “백예은의 역할로 오디션을 봤다. 시놉시스도 너무 신선했고, 제가 좋아했던 ‘에이틴’의 후속작이어서 큰 욕심을 갖고 오디션을 보러 갔다”며 “오디션 대본에 소주를 마시는 장면 있길래, 소주잔을 들고 오디션 장에 갔다. 재미있어 하셨다”고 당찬 매력을 보였다.

백예은 캐릭터에 대해 “정의롭고 걸크러시한 느낌 속에서 누구보다 친구를 챙기는 따뜻한 캐릭터”라고 표현한 채원빈은 “눈도 날카롭고 목소리도 중저음인데, 그 점을 좋게 봐주신 거 같다. ‘에이틴’ 도하나 캐릭터가 떠올랐다. 결은 많이 다르지만 비슷한 느낌이어서 더 잘 표현해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날카로운 눈매 덕분에 겉으론 도도해 보이지만 실제론 백예은과 180도 다른 성격이라고. 채원빈은 “예은이처럼 마이웨이가 안된다. 오히려 예은이와 반대되는 성격이다. 스트레스 받을 정도로 소심하다. 남 눈치도 많이 보는데 예은이를 하면서 옳은 소리도 해보고, 어느 정도 대리만족도 됐다”며 해맑게 웃었다.

손보현(에이스 찬)과의 로맨스는 주연 커플인 김우석(이현진 분)-채다희(한성민 분) 못지 않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에이스 찬에 대해 “오빠가 너무 잘해줘서 연기할 때만큼은 손보현 그 자체였다. 촬영장에서 실제로 케미가 좋다는 말도 많이 듣고, 예은-보현 커플 촬영날에는 스태프 분들도 귀엽다고 해주셨다”고 떠올리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동갑내기 친구인 한성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고민이 있거나 힘든 부분 있으면 전화도 많이 나누고 촬영 끝나고도 자주 만난다. 촬영장에서 동갑내기 친구 만나기 쉽지 않은데 의지가 많이 됐다”고 말했다.

올해 스무살 성인이 됐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대학교를 못가고 있다는 채원빈은 ‘트웬티 트웬티’를 통해 대학생활을 간접체험 한 것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실제로 ‘연리대’를 다니는 느낌이었다. 코로나라 대학생활을 못해서 대리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는 느낌이었다. 교수님도 촬영하면서 실물을 처음 봤다”고 웃으며 “스무살에 스무살 역할 연기하며 그 나이를 되새길 수 있다는 건 영광인 거 같다. 친구 같은 작품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채원빈은 2019년에 웹드라마 ‘비밀의 비밀’을 통해 데뷔한 신예다. tvN 드라마 ‘화양연화’에서 전소니의 여동생으로 눈에 띄었고, ‘트웬티 트웬티’로 또 다른 모습을 펼쳐냈다. 채원빈은 오는 11월 11일 첫 방송되는 웹드라마 ‘인어왕자: 더 비기닝’에 주연으로 캐스팅, 사랑을 믿지 않는 고등학생 조아라 역을 맡아 또 한 번 웹드라마로 만난다. 채원빈은 “예은이보다 아라는 더 귀여운 매력이 있다”고 차별화된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며, 함께 연기한 문빈에 대해 “연기를 되게 잘하신다. 감정신을 찍고 나면 힘든 부분도 많았는데, 격려도 해주시고 ‘나까지 울뻔했다’고 따뜻한 말로 잘 챙겨주셨다. 금방 친해져서 편하게 촬영했다”고 귀띔했다.

채원빈은 앞으로의 가능성이 더 기대되는 배우다. 롤모델로 천우희와 서현진을 꼽은 채원빈은 “결국 배우의 강점은 연기력과 깊이감인 거 같다. 그런 점을 닮고 싶다. 감정을 잘 전달할 수 있는 매력이 되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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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