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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이 지난 27일(한국시간) 번리 원정에서 결승골로 팀 승리를 이끈 뒤 주제 무리뉴 감독을 바라보며 골을 터뜨린 이마 부위를 가리키며 웃고 있다. 번리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선두인 손흥민(28·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통해 커리어 첫 ‘월간 전 경기 득점’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30일 오전 2시55분(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리는 로열 앤트워프(벨기에)와 2020~2021시즌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2차전 원정 경기 출격을 대기한다. 일주일 전 LASK린츠(오스트리아)와 1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들어가 쐐기 포를 터뜨리며 3-0 대승을 이끈 손흥민은 앤트워프전에서 5경기 연속골을 겨냥한다.

지난 5일 맨유와 EPL 4라운드(2골)를 시작으로 19일 웨스트햄전, 23일 린츠전, 27일 번리전까지 연달아 골을 터뜨린 그는 이번에도 득점포를 가동하면 커리어 최다 연속 경기 득점(5경기) 타이기록을 쓴다. 그는 2019~2020시즌이던 지난 1월23일부터 2월16일까지 공식전 5경기(EPL 3경기·FA컵 2경기)에서 연달아 득점포(6골)을 해내며 최다 연속 경기 득점 기록을 썼다. 다만 당시 5경기 연속골을 완성한 애스턴 빌라전에서 오른팔 골절상을 입어 한동안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즉 앤트워프전에서 부상 없이 득점에 성공하면 커리어 첫 6경기 연속골 도전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한 달간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은 건 아직 한 번도 없다. 그는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10월 첫 경기로 치른 지난 2일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과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토트넘 7-2 승)엔 결장했다. 하지만 사흘 뒤 열린 맨유 원정부터 지난 번리전까지 4경기엔 모두 출전해 골 맛을 봤다. 앤트워프전은 토트넘의 10월 마지막 경기로 손흥민이 다시 골망을 흔들면 월간 전 경기 득점을 달성한다. 다만 사흘 뒤인 11월2일 브라이턴과 EPL 7라운드 홈경기도 예정돼 있어 손흥민이 선발에서 빠지거나, 경기 상황에 따라 결장할 수도 있다.

토트넘이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점 3을 따낸 가운데 앤트워프도 루도고레츠(불가리아)와 첫 경기에서 2-1 승리를 따냈다. 앤트워프엔 강원FC 출신으로 카타르 알 라얀에서 뛰다가 적을 옮긴 한국 수비수 이재익이 몸담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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