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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제이미 캐러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미드필드 운용을 지적했다.

캐러거는 26일 스카이스포츠 방송에 출연해 맨유의 미드필드 과포화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폴 포그바, 도니 판더비크, 네마냐 마티치, 프레드, 스캇 맥토미니 등 좋은 미드필드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조합이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쓰기 때문에 공격적 성향이 강한 페르난데스와 포그바를 동시에 쓰기 어렵다. 캐러거는 “포그바와 페르난데스는 같이 뛸 수 있는 조합이 아니라고 이미 몇 주 전에 이야기했다. 앞으로도 절대 안 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두 선수가 비슷한 성향이기 때문에 동시에 포그바와 페르난데스를 출전시킬 수 없다는 뜻이다.

실제로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지난 첼시전에서 포그바를 벤치에 앉히고 페르난데스를 선발 카드로 활용했다. 포그바가 후반 교체 출전하기는 했지만 그의 명성을 감안할 때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캐러거는 “솔샤르 감독의 선택이 존경스럽다”라면서 “9000만 파운드짜리 선수인 포그바를 선택하지 않는 게 감독에게는 어려운 결정”이라며 솔샤르 감독을 칭찬했다.

캐러거는 판더비크 영입에는 회의적 관점을 드러냈다. 중원이 이미 포화된 상태에서 굳이 영입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는 의미다. 캐러거는 “영입이 이해가 안 된다. 정말 모르겠다. 어디에서 뛰게 할지 알 수가 없다”라며 판더비크의 역할이 애매하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어 “프레드와 맥토미니를 두는 게 팀에 더 좋다고 본다. 다만 그 조합으로 우승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라며 수비형 미드필더 두 자리를 프레드가 맥토미니가 가져가는 게 낫다는 의견과 동시에 이 두 선수로는 선두권에 가기 어렵다는 점도 냉정하게 진단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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